편집자 주
2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서 이현로 위원장을 비롯한 허원(충북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손은성(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사무처장), 김미희(청주시 여성농업인센터장), 유병택(증평향토문화연구회장), 정해자(보은 대추고을 소식지 편집위원), 김윤희(진천군자원봉사센터
소장) 위원 등 7명의 위원과 본보 이상훈 회장, 이정 편집국장, 함우석 논설위원 등 관계자들은 본보의 차별화 된 지면 만들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대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 최정봉 청주 참사랑병원 이사장을 초청해‘지역사회와 지역언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20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차 회의 및 연찬회가 열린 가운데 최정봉 참사랑병원 이사장이 ‘지역사회와 지역언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치고있다.
ⓒ 김태훈충북일보가 지면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지역에는 일간지를 비롯한 신문사가 많은 편인데 적자생존으로 가든지 차별화 방안을 강구하든지 계속해서 늘어나는 숫자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충북일보의 경우 현재까지 좋은 평을 갖고 있지만 지역 언론사로서 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제 대선과 교육감선거가 끝나고 국민들의 갈려있는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기사가 지면을 온통 도배해주길 기대한다.
충북일보가 나서 미담기사를 발굴하고 따뜻한 온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채워 줄 때이다.
아직까지 때 묻지 않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언론사가 충북일보라는 점에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소신을 갖고 지켜나가길 기대한다.
△정해자 위원
충북일보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독자참여 블로그’를 마련하고, 이를 지면에 반영한다고 했는데 수요일자 기획면(12면)에 독자들이 블로그에 쓴 글이 실린 것을 봤다.
지역 언론사로서 획기적인 시도라는 생각인데 지역에서 소식지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지만 쉬운 시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 이면의 다양한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소통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이상훈 회장
곧 지면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살구색 용지에서 백상 용지로 바뀌면서 용지의 차별화는 없어졌지만 획기적인 지면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신문의 경우 1면의 대부분이 정치기사로 도배하고 있다. 구시대적발상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TV를 통해 방영됐는데 신문에 까지 게재 되는 것은 지면 낭비가 아닌가 싶다.
하나의 기사가 독자들로 하여금 귀중한 가치를 갖게 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관 위주의 보도자료 등에서 탈피한 기사를 강조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사회나 매거진도 과감한 편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이에 위원들은 어떤 의견들을 갖고 있는지 채찍이 될 만한 강력한 조언을 당부 드린다.
△허원 위원
얼마 전 모임에서 기자들의 인력이 문제가 돼 기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의 각 언론사마다 내용도 대부분 겹치는 부분이 많고 관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기자들의 발굴성 기사가 없다는 얘기다.
지역의 언론사가 나날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라 생각되는 만큼 기자들은 사명을 갖고 작은 사건, 사고, 미담 사례 등에 귀를 기울이고 발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김윤희 위원
자원봉사센터에서 일하다보니 사회봉사와 관련된 이야기나 사람사는 냄새 물씬 나는 미담기사 등에 관심이 많다.
충북일보의 경우 아직까지 신선한 이미지로 언론사로서의 깨끗함을 지니고 있다.
지역의 경우 중앙지보다 지역민의 소소한 이야기가 실리는 지역 일간지에 더 관심을 갖고 있고 이 부분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어필되고 있는 것 같다.
충북일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따뜻한 세상이야기가 지면에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 언론사 숫자가 많은데 발로 뛰는 기자가 쓴 기사를 모두가 같이 쓰는 경향이 있다.
또 미처 발굴하지 못한 부분의 이야기가 다뤄지기 못한채 잊혀져 가는 경향이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면이 한정돼 있어 모든 내용을 게재할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충북일보의 독자참여 블로그를 적극 활용한다면 보도되지 못했던 아쉬운 내용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이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
△손은성 위원
올 상반기 동안 충북일보에 많은 비판을 아끼지 않고 얘기했다.
개인적으로 살구색 용지에 많은 애착을 가져 왔는데 백상용지로 바뀌면서 차별화가 없어져 아쉽다.
그러나 지면 쇄신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창간 때의 마음을 이어가는 것 같아 보기 좋다.
충북일보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비판성 기사가 강점이라는 생각이다. 사회의 따뜻한 면을 보도하는 것도 좋지만 비판기사나 사회적 이슈 등을 지적해 내는 것이 충북일보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회 이면의 비판기사에 대해 충북일보가 압도적이지 안았나 생각한다.
본인도 지면을 통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많이 알리겠다.
△김미희 위원
국민들의 앞서가는 마인드에 언론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연신 이명박 당선자가 당선되기도 전 고향을 방문해 그의 어렸을 때 행적을 방송하고 현재 이동하고 있는 차량을 추적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언론이 굳이 앞장서서 이렇게 보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나하는 의문이 든다.
△유병택 위원
소재의 한계일 것이다. 언론사로서의 중립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충북일보의 경우 사회 이면의 이야기나 따뜻한 미담기사를 어느 한 곳에 편중되지 않게 보도할 수 있는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또 아직까지 살구색 용지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충북일보의 차별성은 단연 눈에 띄는 살구색 용지였는데 충북일보의 또 다른 지면 개선에 기대를 걸겠다. 기존의 살구색상을 지면에 반영하는 것도 참고해 달라.
정리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