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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18 17:28: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

고유가 시대의 최대화두는 에너지 절감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라는 말로 시작 된다. 하지만 정작 현실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승용차의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 교통문제에 대하여 고민을 안 할래야 안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한테 당장 내일부터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라고 하면 과연 몇 명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가 의문스럽다.

대중교통의 주 이용자는 학생, 고령자 등 교통약자라 할 수 있다. 결국 승용차 이용자들도 학창시절이 있었고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대중교통 수요는 줄고 승용차 이용자가 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중교통 문제가 무엇인가· 부터 풀어가야 되지 않나 싶다.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시내버스의 질 낮은 서비스, 중복되는 버스 노선 등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뿐이다. 이와같이 상황이 심각한 대도 불구하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은 쉽지 많은 않을 것 같다.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측면이 아니라 중·장기측면에서 교통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 같다. 결국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통해 녹색수도 청주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승용차 이용자를 대중교통 및 자전거로의 어떻게 전환 시킬 수 있는가가 관건인 것이다.

이와 같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모색 가능한 대안은 첫 번째로 준공영제의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청주시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민영체제로서 한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공적자금 투입비율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준의 저하는 물론, 업체의 적자운영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로의 전환을 통해 운영체계에 대한 획기적인 개편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둘째는 과밀·과소노선을 막고, 굴곡노선이나 장대노선을 줄이며, 승객 중심의 노선개편 및 배차간격 조정을 통한 정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서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수요를 창출하여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도심일부 구간의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차로 수를 축소하고 보행권 확대를 통해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를 지정 운영하는 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창출함으로써 상권활성화, 도심 경제력 회복 등 도심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네 번째는 대도시의 경우 지하철, 경전철, 광역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의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을 가지고 있지만 청주시에서는 버스이외에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실정이다. 시민들의 교통수단 선택의 기회 측면에서라도 신교통수단 특히 BRT의 도입 등 청주시에 적용 가능한 신교통수단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행자의 행태변화를 유도하여 승용차 이용억제 및 대중교통을 비롯한 다인승 차량의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수요관리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 다.

최근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이 세워지고 전국 순환망과 내륙연계망이 구축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녹색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자체에서는 공공자전거를 보급하여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타슈), 창원(누비자), 단양(타보래), 순천(온누리), 고양(피프틴) 등 공공자전거에 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런던, 멜버른 등 전세계적으로 공공자전거 도입을 주도한 파리의 경우 Velib(자전거를 뜻하는 Velo와 자유를 뜻하는 Libre의 합성어)를 2007년 7월 파리에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시행하였으며 최근 전기차가 개발됨에 따라 한발 앞서 나아가 Autolib(자동차를 뜻하는 Auto와 자유를 뜻하는 Libre의 합성어)라는 전기자동차 차량공유시스템을 10월 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보면 공공자전거에서 나아가 전기자동차 까지 진정한 녹색교통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민선 5기 청주시의 비전이 녹색수도 청주 구현이다. 말로만 되지 않는다.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녹색수도의 구현은 녹색공간의 창출 못지 않게 녹색교통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할 때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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