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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11 16:18: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간이 멈추는 날

제카리아 시친 (지은이) | 이재황 (옮긴이) | AK(이른아침), 440쪽, 2만2천원

△시간이 멈추는 날

수메르 점토판에 새겨진 기록들을 토대로 12번째 별에서 온 외계 우주인이 지구에 최초의 문명을 세웠다고 주장하며 납득할 만한 증거들을 제시해 온 제카리아 시친. 그가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을 통해 행성 니비루(Nibiru)로부터 지구에 와서 인류를 만들고 문명과 종교를 전해준 외계인들, 즉 아눈나키(Anunnaki)에 대한 수메르의 기록을 되살려낸 지 30여 년이 흘렀다.

이후 '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로 이어지는 지구연대기를 읽어온 독자들은 한결같이 이런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곧, 아눈나키가 지구로 돌아올 것인지, 만약 돌아온다면 언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시친은 지구연대기의 다섯 번째 권이자 마지막 권인 이 책을 통해 모든 의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제시한다.

난설헌

최문희 (지은이) | 다산책방, 384쪽, 1만3천원

△난설헌

최문희 작가의 장편소설로 16세기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바윗돌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마음으로 글을 쓴 최명희의 작가정신을 그야말로 오롯이 담아낸 소설"로 평가받았다.

여성이 존중받을 수 없었던 시대, 창작을 통해 자신을 일으키고 인내했던 여인의 삶은, 2011년 올해 77세 여성 소설가인 최문희 작가의 삶 속으로도 깊이 투영됐다. 작품을 쓰는 내내 난설헌의 영혼으로 살았고, 난설헌의 마음으로 사물과 사람을 되새겼다. 그렇게 난설헌의 내면과 삶을 꼼꼼하게 바느질하듯이 이야기의 육체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16세기 조선의 풍속사 또한 수를 놓듯 풍성하게 소설 속에 담았다. 혼수 함 들어오는 풍경, 양가 대소가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치러지는 혼례식 장면들은 그야말로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난설헌의 삶을 둘러싼 주변인물에 대한 묘사 또한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촘촘하게 엮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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