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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고 기득권 쟁탈전

연기군 6개월짜리 금고 선정에 '물밑경쟁' 치열

  • 웹출고시간2011.10.05 20:21: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모습. 세종시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조성되면서 취득세 등 지방세 수입이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시 금고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높다.

ⓒ 최준호기자
내년 7월 광역(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세종시의 금고 선정에 대해 지역 금융가의 관심이 높다. 세종시는 당장은 인구 10여만명의 '미니 광역시'로 출발한다. 하지만 정부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큰 도시가 된다. 게다가 세종시에는 각종 중앙행정기관과 산하 연구기관도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역 금융기간 입장에선 일단 세종시 금고를 차지하면 이들 중앙단위 기관에 대한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기군은 최근 군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내고 "10일 오전 설명회를 연 뒤 이달 25,26일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금고 약정 기간(3년)이 오는 12월말 끝남에 따라 금고업무를 취급할 은행을 새로 지정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약정 기간은 6개월 (2012.1.1~6.30)에 불과하다. 세종시가 출범하는 7월이후엔 광역시의 관련 조례에 따라 금고가 새로 지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금고 지정 신청엔 기존 금고인 농협을 비롯,K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금고 지정 방법이 기존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뀐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연기군 관계자는 "약정 기간이 짧은 데도 금융기관들이 큰 관심을 갖는 주된 이유는 앞으로 세종시 금고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첫해 세입 예산은 올해 연기군 예산(3천338억원)보다 70% 많은 5천6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방세 수입은 410억원에서 953억원으로 132.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기(세종)/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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