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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백곡면 주민 "119 지역대 폐지 결사 반대"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우려

  • 웹출고시간2011.10.05 10:4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119지역대 건물 외벽에 백곡면의용소방대가 충북도의 지역대 폐지에 반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사진=백곡면의용소방대 제공
진천소방서(서장 이기봉)는 충북도의 119지역대 통·폐합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1일부로 백곡 119지역대의 구급차를 진천군 중앙안전센터로 배치해 백곡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연말까지 소방공무원을 철수하고 전담 의용소방대 체제로 전환이 계획으로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백곡의용소방대(대장 임효식)는 백곡면 전역에 반대 플랜카드를 하고 4일 이시종 충북도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1천5명의 서명을 받은 '백곡 119지역대 재배치에 따른 취소 청원서'를 전달했다.

백곡의용소방대는 청원서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백곡면의 경우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인구의 35%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로 화재와 인명사고 시 타 지역에 비해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커 지역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배티성지, 대미륵 봉심회 본당, 골프장 2곳,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등 유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적 소방 수요가 충분하다"며 "일방적으로 119지역대를 폐지시켰다"고 반발했다.

더욱이 중앙안전센터부터 백곡면 경계까지의 거리는 20여㎞ 이상이며 화재발생 건수가 적은 것은 주민들이 화재 경각심으로 화재에 대한 주의가 깊어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인세티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례로 지난 2009년 11월~2011년 1월까지 백곡 119지역대 긴축 운영으로 긴급 구호 요청 후 45분이 지나서야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착해 초등조치 실패로 피해가 커진 사례가 있어 119지역대 폐지를 결사반대하고 있다.

임효식 백곡의용소방대장은 "119 지역대는 주민 생명과 재산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백곡면이 소방행정의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배치 계획이 철회되기까지 전 백곡의용소방대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하여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방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9지역대를 통폐합하는 추세이며 소방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여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군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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