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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27 11:10: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양문규 시인이 펴낸 산문집 '너무도 큰 당신'

영동군 출신인 양문규 시인이 첫 산문집 '너무도 큰 당신(시와에세이)'을 출간 했다.

이 산문집은 양 시인(51)이 1999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영동으로 낙향한 이후 5년 동안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 영국사 뒷방지기로 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양 시인은 서울에서 받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이 책에서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양 시인은 1989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출발할 무렵 3년 동안 민예총 실무를 맡았다.

1995년 실천문학사로 자리를 옮긴 양 시인은 그해 120여 명이 출현한 2억 원의 자금으로 한국 최초의 문인공동체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 시인은 IMF 이후 불어 닥친 경영 악화로 실천문학사를 퇴사 했고, 1999년 고향으로 낙향해 천년 고찰인 영국사에서 뒷방지기 삶을 시작했다.

그는 "영동읍에서 한참을 나와 도로변에서도 비좁은 산길을 힘겹게 올라가야 당도하는 천태산 영국사 대나무집에 틀어박혀 눈과 비, 꽃과 은행나무를 친구 삼아 지냈다"고 이 산문집에서 회고하고 있다.

또 "영국사 뒷방지기로 삶을 이어 가는 동안 천년 은행나무가 좌절과 절망, 아픔, 고통, 슬픔을 치유해줬고,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거듭나게 해줬다"고 기억을 보듬었다.

양 시인은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문학박사) 했고, 1989년 '한국문학'에 '꽃들에 대하여' 외 1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 뒤 '벙어리 연가',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 '식량주의자' 등의 시집을 꾸준히 발간해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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