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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13 14:20: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샘 왓슨 (지은이) | 노지양 (옮긴이) | 이봄, 320쪽, 1만3천800원

웨슬리안대학 영화학과 초빙교수인 샘 왓슨이 오드리에게서 발굴한 '첫번째 싱글걸의 모습'을 담은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펴냈다.

1950년대 말 미국 사회에 '혼자 사는 여자'는 '배드걸'에 속했다.

저자인 샘 왓슨은 이 책에서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혼자 사는 여자 캐릭터'를 처음 등장시키면서도 반발이 아닌 여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유에 주목한다.

'싱글걸'이 '굿걸'로, 심지어는 시대의 '워너비'로 변모했는지를 오드리 햅번과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식을 줄 모르는 '오드리 현상'에 주목한다.

그녀가 여자들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오직 리틀 블랙 드레스뿐일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뿐일까· 모범이 되는 라이프스타일·

저자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최초의 모던 싱글걸 캐릭터를 발굴해낸다.

2년여에 걸쳐 당시 영화 관계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영화자료실을 뒤져 찾아낸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로 재구성'한다.

마치 독자들이 1950년대 말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 현장에 온 것처럼, 긴박한 하루하루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무명배우였던 오드리가 프랑스 소설가 콜레트에게 발탁되어 연극 '지지'를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한 이야기부터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와 당시 사교계를 주름잡던 여자들 이야기, 오드리와 지방시의 운명적인 만남, 사랑스럽고 조신한 여자 이미지였던 오드리가 '티파니에서 아침을' 출연 결정을 두고 고민한 이야기, 사실 원작자는 오드리가 아니라 마릴린 먼로를 원했다는 뒷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책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현장 뒤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묘사한 책이 아니다.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 '혼자 사는 여자 캐릭터'를 처음 등장시키면서도 반발이 아닌 여자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유에 주목한 가벼운 역사책이다.

현대의 여자들이 꿈꾸는 '싱글걸 이미지'는 패셔너블한 스타일, 이기적인 라이프스타일, 그렇지만 결국은 사랑스러운 여자이다. 이 원형을 흥미롭게도 '리틀 블랙 드레스' 뒤편에서 찾는 책이, 바로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다.

작가가 지난 시간을 추적해 분석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논픽션이지만 재미있는 픽션을 읽는 듯 술술 넘어간다.

이 책은 미국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출간과 동시에 모든 매체가 주목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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