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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나눔과 베품은 나의 삶의 철학"

  • 웹출고시간2011.09.07 19:36: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의 확산을 최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는 류시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평소 "나눔의 전도사"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의 삶의 철학은 "베품"이다.

류 원장의 어린 시절은 남보다 유난히 불우한 세월을 보냈다. 농촌의 소작 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일곱 살 때 한쪽다리를 다치고 그즈음에 고막마저 터졌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도 못한 채 장애인이 됐다. 당시 그는 집안에 애물 단지였다. 몸서리 쳐질 정도로 가난했던 집안이었기에 장애인이 된 그는 가족들로부터 천덕꾸러기나 다름없었다.

그런 그에게 부친은 "출세도 못하고 어디 변변한 직장이나 다닐 수 있겠냐"며 농사일을 권유 했다. 이때부터 어린나이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들로 산으로 나가 농삿일을 거들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눈물로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의 운명을 자학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그처럼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마음 속에는 항상 "나는 커서 평생을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잊은 적이 없다.

불우했던 시절을 보내고 노부부 교수의 극적인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항상 근검 절약을 생활 신조로 열심히 노력해 나름의 성공을 했다.

류 원장은 "50년 전 힘들었던 시절이 내 생활의 눈높이가 됐다. 사람들은 있는 것보다 더 채우려고 기를 쓰지만 나는 있는 것을 덜어내 남을 위해 쓰면서 항상 기뻐하고 있다"며 누구보다 취약계층의 설움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진흥원이 일반 국민과 사회적 기업의 신뢰를 받아야 본질의 목적을 이룰 수 있기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며, "사회적 기업의 성공은 갈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이 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또 취약 계층에 희망을 줘야 상대적 빈곤을 극복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할 사회적 기업육성이 필수임을 강조 하는 류 원장은 "무엇보다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있다"며 "늘 상 깨어 있고 항상 현장을 누비며 사회적 기업들이 성장 할 수 있는 포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소신이며 의지다. 현장에서 순수한 사회봉사자로 순교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고 덧붙였다.

/ 조항원기자

사회적기업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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