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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06 15:11: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고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에 너를 소리쳐!

빅뱅 저, 김세아 정리/ 쌤앤파커스

책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들의 희망 도서 신청을 받는다. 읽고 싶은 책을 대충 적어내기 마련인데, 이 책만은 '비고' 란에 '꼭! 꼭! 사주셔야 해요!' 라고 하거나, 직접 찾아와 "빅뱅이 책 냈는데 꼭 읽어보고 싶어요" 하는 호소가 이어졌다.

책 소개를 보아하니 빅뱅의 자서전 같았다. 그 때의 난 빅뱅이라는 그룹을 잘 몰랐다. 최근의 아이돌 가수를 지켜보면서 '가수라는 애들이 무대 나와서 춤만 추고 노래는 라이브로 부를 실력도 없는 가수, 작사 작곡 하나도 못하는데 무슨 가수냐' 라고 생각한 탓도 있겠다. 어른 입장에서 애들이 이거 읽고 연예계 데뷔하겠다고 겉멋만 들어 나서진 않을까 하고 걱정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진심으로 빅뱅에게 미안해졌다. 연예계의 화려한 생활을 다룬 책이 아니었다. 빅뱅으로 데뷔하기까지의 몇 년간의 긴 노력과 데뷔까지의 고생, 연습생으로 몇 년을 지내며 노력했던 일 등. 몇 년을 노력했던 끝에 데뷔하고, 실력을 키우는 이야기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결국 꿈을 이룬,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이야기이기도 했다. 타고난 소질이 훌륭하다고 자만하지 않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힘들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최고라는 빛에 가려져서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치룬 땀과 노력을 우리는 잘 모른다. 그냥 '저 사람은 원래부터 뛰어났으니 부럽네.' 하며 부러워하고 질투할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점을 깊이 반성했다.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 외에도, 무언가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는 책이 되었다. 뭐든지, 그냥 되는 건 없다.

내 인생에 위대한 멘토가 있었다면…

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신웅진 원작, 김경우 글, 가랑비 그림/ 명진출판

위대한 멘토가 있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한 적이 있다. 누군가 위대한 멘토에게 깊게 감명 받아 무언가 되고 싶다던 꿈이 있었다면 인생이 조금 더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훌륭한 멘토를 찾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는 게, 어른이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연아나 안철수, 박경철, 유홍준 등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건 나 같은 어른이 많은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 책도 그런 훌륭한 멘토가 될 책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분들 중 한 분일 것이다. 특히 같은 충북 지역 분이란 게 참 반갑다.

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진 이 책. 소년 시절에 들은 변영태 장관의 연설로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평범한 한 시골 소년의 이야기이다.(앞 부분의 훌륭한 위인들은 태몽부터 남달라야 하는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서울도 못 가본 아이가 미국에 갈 기회가 왔다고 생각되었을 때 망설이지 않고 그 기회를 잡았던 용기가 부러웠다. 그런 실력 외에도 무엇보다 거만하지 않고 항상 성실하고 겸손한 성품을 가지도록 교육했던 반기문 총장의 부모님의 교육 방침도 본받고 싶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꿈을 키워주면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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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