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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상

청주기상대장

전 지구적으로 볼 때 평균적으로 일 년에 50만 번 씩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중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은 약 10만 건이라고 한다. 2004년 12월 동남아 쓰나미,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지진,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지진 등 강한 지진·지진해일은 대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줬으며,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엄청난 재난이었다. 지금도 북미, 남미,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진이란 커다란 지각이 갈라지는 충격으로 땅이 흔들려 재앙을 일으키는 것으로 대부분 지하 에너지에 의해 암석이 부서지면서 발생하지만 화산활동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지진해일은 쓰나미(tsunami)라고도 하며 바다 밑에서 큰 지진, 화산분출, 큰 단층으로 해일이 발생하여 해안가에 큰 피해를 주는 현상이다. 지진해일은 먼 바다보다도 해안가에서 피해가 뚜렷하며, 해일이 해안에 도착하면 바닷물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면서 다음 해일이 밀려오는 2차, 3차의 해일파가 반복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에 접해 있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동해는 수심이 깊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 인접해 있어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983년과 1993년에 일본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인해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의 국가지진센터에서는 1년, 365일 24시간 국내외 지진발생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국가지진센터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모두 감시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의 지진관련 기관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를 통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진이나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해일의 정보를 빠르게 유관기관과 언론사 등에 전달하고 있고, 동해의 지진해일 감시를 위하여 울릉도에 해일파고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한반도 인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의 발생여부 및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에 언제, 어느 정도 높이의 지진해일이 올지를 미리 계산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자료를 활용하여 지진해일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그 기준은 한반도 주변해역 등에서 규모 7.0 이상의 해저지진이 발생하여 우리나라 해안가에 해일파고 0.5~1.0m 미만의 지진해일 내습이 예상될 때 주의보를, 해일파고 1.0m 이상의 지진해일 내습이 예상될 때 경보를 발표한다.

지진이 발행하면 가장 위험한 장소는 매달린 물체 아래, 고정되어 있지 않은 큰 가구 옆, 거울이나 유리창 부근 등이다. 지진을 느끼면 즉시 머리를 감싸고 진동이 멈출 때까지 그대로 앉아 있고, 지진해일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지역이나 해안에서 먼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고 만약 주변에 높은 지역이 없다면 숲속이나 튼튼한 건물옥상 등으로 대피한다. 건물안에 있을 때는 책상, 침대 밑에서 책상다리를 꼭 잡고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히 대피장소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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