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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 문화로먹고살기·공부가되는유럽이야기

  • 웹출고시간2011.08.30 17:5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문화로 먹고살기

문화로 먹고살기

우석훈 (지은이) | 김태권 (그림) | 반비 |

생태학과 20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저술, 강연 활동을 해온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번엔 '문화'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왜 갑자기 문화인가· 이 책은 저자의 주요 전작들의 문제의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핵심적인 물음은 두 가지이다. 지금보다 딱 2배만 더 많은 청년들이 문화로 먹고살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사회는 과연 토건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가꿀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사회에서 문화에 대한 관심은 적지 않다. 대중적으로든 학술적으로든 정책적으로든 우리는 늘 문화에 대한 분석을 하거나 들으며 살아간다. 이런 내용을 담은 출판물 역시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건강한 전환을 위해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문화를 '숫자'로 따져보는 작업은 이 책이 최초다.

생태학자, 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문화이기 때문에 비평과는 전혀 결이 다르지만, 그 어떤 비평이나 평론보다도 각 분야에 대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많은 분량에도 막힘없이 읽히는 문장들 속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문화 분야 속에 숨겨진 우리 시대의 삶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

글공작소 (지은이) | 아름다운사람들 |

뭐든 남과 달라야 직성이 풀리는 프랑스인, 목숨을 걸고라도 약속을 지키는 헝가리인, 줄서기에는 2등 하라면 서러운 영국과 러시아, 살아남기 위해 전 국민이 수영선수가 되는 네덜란드, 꼼꼼해서 세계 인류가 된 시계의 나라 스위스 등 유럽의 개성 넘치는 여러 나라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까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작게는 수백 년에서 많게는 수천 년까지 반드시 그들만의 고난과 행복의 숨결이 감춰져 있다.

정신문화의 출발인 그리스를 거쳐 고대 유럽의 중심이었던 로마 제국을 지나 근대 유럽을 좌지우지한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세계 최고의 복지를 이룬 북유럽, 좌절한 인간의 이상을 간직한 러시아까지. 유럽 여러 나라를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사와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가치관과 깊이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때로는 풍요로운 문화를 전파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기도 하면서 인류사를 만들어 온 유럽이기에 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세계사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앞선 문명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 주어 많은 배울 것과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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