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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30 17:12: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우리가 흔히 훌륭한 스승을 대보라고 하면 헬렌 켈러를 가르친 애니 설리 반을 꼽는다.

애니 설리 반은 빈궁한 가정에 태어나 영양실조로 시력을 상실하였으나, 맹인학교에 다니면서 개안수술을 하여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명석한 두뇌를 가졌을 뿐 아니라 장애로 고통 받는 자들의 괴로움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고 보람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열망하고 있었다.

설리반이 20세 때 헬렌 켈러에 대한 교육을 맡게 되었고, 헬렌 켈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 에서 출생하였고, 열병을 알아 맹농아(盲聾啞)가 되었는데, 7세 때 설리 반을 만나 손바닥에 알파벳을 써 글을 알게 되었고, 촉감 입술의 크기로 말을 배워 말을 할 수 있는 최초의 장애인이 되었다.

그는 농아학교에서 공부하고 래드클리프대학에 진학하여 우등으로 졸업하였는데, 헬렌의 불굴의 노력과 탁월한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설리반의 특출한 지도방법과 헌신적 노력의 소산이라 생각된다.

헬렌은 80세가 넘어서도 장애자들에게 소망과 용기를 주는 활동과 강의를 하였고, 저술을 하여 수입금으로 자선사업을 하여 어둠속에 방황하는 장애자들에게 한줄기 서광을 비춰주었으며, 8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렇듯 스승은 그 제자에게 영향을 주어서 스승의 모든 것을 제자는 따라하게 되고 역시 존경을 받게 되어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상당수 지도자나 스승은 권위주의적이거나 폭력적이며 독선적이고 위압적이다. 위대한 지도자나 스승은 겸손하며 자애로워야 한다.

위대한 스승은 자신을 낮추며 겸손하여 제자들의 발까지 씻어준다.

그리고 교육계 전체는 일반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다른 고귀한 정서가 흘러야 한다.

그래서 시정잡배들과 같은 일이 교육계에서 일어나면 더욱 크게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서울시 교육청 곽 교육감의 돈 수수 사건이 더욱 큰 실망을 주는것은 부패한 교육계의 개혁을 해보겠다는 진보진영의 대표겪인 곽교육감이라 더 국민들을 놀라게 한다. 이번 사건은 진보 진영에게 커다란 반성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생각이 그들에게는 없었는지, 정의는 진보적인 나의 생각을 절대화하는 부산물로 혹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논쟁으로 망한다는 속설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어떤 면에서는 이번 곽 교육감 사건은 진보 진영이 크게 반성하며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진보 진영의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필요로 할 때 깨끗하게 결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대의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곽노현 교육감은 속히 사퇴를 결단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처럼 되어 버렸을 때, 요구되는 것이 물러나는 결단이다. 옛 속담 "외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지 말고"(瓜田不納履),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李下不整冠)은 곽 교육감에게도 해당되는 속담이다.

그리고 이 지경까지 변질된 교육계의 전체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양분된 교육계의 진흙탕 모습도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드는데 소위 진보 교육계 수장도 이렇다면 더 이상 교육계는 국민들의 신망을 얻기는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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