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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29 17:24: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화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얼마 전 독일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전 세계가 식중독균의 공포에 떨었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장출혈성 대장균 'EHEO(O104H4형)' 집단식중독에 대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독일사상 최대 규모이며 세계적으로도 초대형 식중독 사고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스페인 알메리아와 말라가 지역에서 출하된 유기농 오이에서 나온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는 가축의 분뇨가 묻은 채소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었다고 한다.

비단 슈퍼박테리아 때문이 아니더라도 식중독은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腸)질환이다. 주로 세균에 의해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어 복통이나 설사, 구토 같은 급성 위장관 증세가 생기는 질환이다. 올해는 무더위와 함께 긴 장마로 인하여 각종 세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되는 식중독으로는 세균성 식중독이 있으며 이는 감염형과 독소형으로 분류된다. 감염형 식중독은 가축이나 동물의 분변에서 감염되는 살모넬라 식중독, 바다 플랑크톤에서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우유 등이 주로 오염원인인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등이 있다.

이런 감염형 식중독은 주로 축산식품이나 샐러드, 회, 초밥 같은 날음식, 도시락 등을 통해 발생한다. 특히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경우 간질환이나 만성질환 등 저항력이 없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소형 식중독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보툴리늄균 등이 있는데, 황색포도상구균은 주로 사람의 피부에 기생하다가 손을 통해 음식에 옮겨지고 보툼리늄균은 가열이 불충분한 채소, 과일 등의 병조림·통조림, 햄, 소시지 등의 식육제품, 훈제품에서 기인된다.

따라서 도민의 식중독 예방과 신속한 조치를 위하여 의사, 한의사, 집단급식소로부터 식중독 발생에 대한 식중독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4월~10월까지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에 집단급식소, 도시락제조업소, 뷔페 및 대형음식점의 영업주, 영양사, 조리사는 물론 군부대, 학교 급식소 등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식중독지수 휴대폰 문자메시지 전송과, 관계공무원 비상근무 등 식중독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40%를 차지하였고,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식중독 16%, 원인불명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외식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식중독 예방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상반기까지 955명의 환자가 발생되었다. 이에 도에서는 식중독검사 간이킷트 보급, 교육 ·홍보 캠페인, 식중독 예방요령 전단지 배부 등 사전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에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평소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가열하거나 저온 저장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독소형 식중독의 경우 체내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생기는 것인지라 통상적인 조리온도에서 끓여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평소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을 익힐 때는 음식물의 중심부 온도를 74도 이상에서 1분이상 가열하여야 한다. 4도에서 60도 사이의 온도가 식중독균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뜨거운 음식은 아예 60도 이상으로 보관하고,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냉장 보관해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손만 제대로 씻어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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