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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연구원들 라오스에 대학 설립

"한국의 사랑 세계에 전파"

  • 웹출고시간2011.08.24 15:43: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라오스글로벌대학교 설립위원회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교수들과 기업가, 연구원들이 뜻을 모아 풍부한 수력자원과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라오스에 글로벌대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라오스글로벌대학교 설립위원회(대표 이종범)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송옥순)는 24일 모금회 회의실에서 '라오스글로벌대학교 설립 MOU 체결식'을 열었다.

국내 교수와 전·현직 연구원 60여명으로 구성된 설립위원회는 2015년까지 모두 60억원을 기부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라오스글로벌대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라오스글로벌대학교는 4년제 종합대학으로 강의동과 연구동 등을 갖추고 1개학에 30명씩 7개학과 210명을 시작으로 점차 학생수를 늘려 모두 1천320여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라오스글로벌대학교 설립위원회(LGU·Laos Global University)는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이공계 교수, 전·현직 연구원, 기업가들로 구성된 자발적인 민간주도 모임이다.

이번 대학 설립은 위원회의 기부금으로만 이뤄지는 뜻 깊은 일로 연구원들과 교수들은 퇴직 후 라오스 현지 강의 등 재능기부까지 이어나가며 한국의 위상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널리 알리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의식주 해결 등 기초복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해외지원 사업에서 벗어나 빈곤국가의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를 길러 가난하고 어려운 라오스를 한국처럼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어 근본적 성장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나눔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5년 현지를 방문해 타당성을 파악한 설립위원회는 2006년 라오스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2007년 주한 라오스 대사와 설립제안서의 공식접수를 마쳤다.

2008년에는 대학설립위원회 발족 및 출범과 함께 라오스 교육부로부터 공식설립승인서를 받고 올해 부지계약 체결을 비롯해 이번 MOU를 맺게 됐다.

라오스글로벌대학교 설립 사업은 2013년 착공식 및 대학 운영체계를 완료하고 2014년 대학를 완공해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종범 설립위원회 대표는 "1995년 우리와 정식 국교를 수립한 라오스는 장차 교통의 허브 가능성이 크다"며 "풍부한 메콩강의 수력자원과 지하자원이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큰 기회의 나라로 한국을 발전의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이자 설립자로서 라오스 미래의 지도자가 될 인재를 함께 키워내는 일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 같은 나눔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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