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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동심동거(건축과 환경이 만드는 문화공동체)

서원대 반상철 교수, 신문연재글 엮어
문화도시 등 지역 활성화 고민 엿보여

  • 웹출고시간2011.08.23 16:0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축과 환경이 만드는 문화공동체-동심동거(同心同居)

반상철 (지은이) | 미건사, 163쪽, 8천원

서원대학교 건축학과 반상철 교수가 지역 일간지 충북일보에 1년간 써온 글을 모아 '건축과 환경이 만드는 문화공동체-동심동거(同心同居)'를 펴냈다.

이 책은 반 교수가 건축가로서, 교육자로서의 삶을 지내면서 조금이라도 모자란 부분을 채워보려 관심을 가졌던 건축과 건축인, 그리고 도시와 환경에 대해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반 교수는 이 책을 쓰면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제목과 주제를 정하는 것 이었다"며 "책의 주제와 내용은 건축을 중심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도시와 환경의 문제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역과 도시가 활성화 되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자 데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화로 대표되는 우리 삶의 질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선진 도시인 유럽의 구겐하임미술관 건립을 한 예로 과도한 예산투입 등에 대한 끊임없는 주민설득과 추진을 통해 시 인구의 3배가 넘는 방문객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고 밝히고, 교육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의 상황과 비교해 우리가 제대로 된 과정을 밟고 있는가 하는 자각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교수는 "청주의 경우 문화예술 공간이나 명소는 아직 계획도 없는데 소비성향이 높은 대형쇼핑센터나 위락 공간 등은 넘쳐난다"며 "계획이 추진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시립미술관, 도립미술관이 없는 전국 유일(·)의 도시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문화인프라 구축과 환경의 정비"라고 강조하고 "문화도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 도시의 주인이자 삶의 주체인 지역주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심동거(同心同居)'는 모두 4부로 구성됐으며 1부 '도시의 세기'에는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 '도시인의 행복지수' 등 7편, 2부 '환경의 세기'에서는 '환경도시 배우기' '환경과의 공존' 등 7편, 3부 '지역사회와 건축'에서는 '건축에 대한 편애' '최후의 보루' 등 9편, 4부 '문화도시의 꿈'에서는 '다음 10년을 위한 10개의 아이디어' '문화도시는 문화시민이 만드는 것' 등 14편의 글이 실려 있다.

이 책은 건축이 만드는 도시환경이 우리 미래의 자원인 문화를 이루는 기반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줌으로써 건축인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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