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비실비실' 충북지방 햇빛

비구름에 가려 평년 69% 수준
가을 수확 앞둔 농가 입 '바싹'

  • 웹출고시간2011.08.22 19:45: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여름 충북지방 일조시간.

올 여름 충북지방 햇빛이 영 시원찮다. 고온다습 영향으로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은 여전한데, 정작 이글거리는 여름 햇빛은 비구름에 가려 땅을 달구지 못하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올 여름철 일조(日照)시간은 평년의 6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조는 태양 직사광이 구름이나 안개에 가려지지 않고 지표면을 비치는 것을 말한다. 일조시간이 적었다는 것은 그만큼 구름 등이 많았단 뜻이다.

올해는 유난히 '비구름'이란 장애물이 컸다. 청주의 경우 같은 기간 81일 중 52일(64%)이나 비가 내렸다.

시꺼멓게 낀 먹구름은 햇빛의 앞길을 막았다.

청주가 317.2시간으로 평년(470.2)의 67%에 그쳤고 보은 342.8시간, 충주 332.9시간, 제천 333.3시간, 추풍령 335.3시간 등 충북 전역이 평년의 66~78% 수준에 머물렀다.

31일 중 21일간 비가 내린 7월엔 더욱 심했다.

지난해(265.4㎜) 두 배를 뛰어넘는 월 강우량(531.9㎜)을 기록한 청주에선 평년의 60%에 불과한 91.5시간밖에 햇빛을 받지 못했다. 보은은 51%에 그쳤다.

부쩍 줄어든 일조시간은 각종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쳤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최근 9개 시·군의 벼작황을 조사한 결과, 벼 1포기당 이삭수는 19.3개로 평년보다 0.9개, 지난해보다 0.5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삭당 벼알 수도 78.5개로 평년보다 2.4개, 지난해보다 1.6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가을 수확을 앞둔 농가들의 입은 바싹 말랐다.

배 농사를 짓는 진천 덕산면 박재림(47)씨는 "올해 일조시간이 턱없이 적어 배가 익지 않고 있다"며 "올 추석 대목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푸념했다.

영동 회동리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오정배(45)씨도 "포도 착색이 늦어지고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며 "당도도 떨어져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임장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