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진천 농다리축제 '반쪽축제' 전락

규모 확대되면서 주민들 뒷전…지역 특성없는 먹거리 메뉴 판쳐

  • 웹출고시간2011.08.21 17:11: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년의 신비와 역사를 담은 진천지역을 대표하는 '생거진천농다리축제'가 실제 주인이 없는 반쪽짜리 행사와 먹자 축제로 전락해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다리축제 추진위원회와 농다리본존회는 지난 19~21일까지 3일간 농다리 일원에서 우리의 문회유산 농다리 홍보와 자긍심,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자원 축제로 열렸다.

더욱이 올해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으나 농다리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마을 주민들이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농다리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원제와 함께 열기 시작한 행사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마을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속빈 행사라는 주장이다.

마을 주민들은 축제가 확대되면서 주최인 주민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등 행사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나 행사 활성화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행사 추진에 참여할 수 있는 대책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개막식 행사부터 본 행사까지 프로그램이 농다리에 관련된 행사보다는 보여주기 위한 행사로 이루어져 농다리의 역사적이나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또한 먹거리에서도 진천지역 특농특산물로 이용한 먹거리보다는 어느 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돼 있어 먹자 축제로 변색됐다는 여론이다.

관광객들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로 만든 음식과 지역에서 자랑하는 지역 특성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기대했으나 없어 실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농다리 축제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참여해야 한다"며 "행사가 외형적인 것보다 내실있는 행사로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마을 축제이기보다는 군을 대표하는 축제"라며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