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08.16 16:3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함께 보는 그림이 더 아름답다

좋은 그림 좋은 생각

조정육 저 / 아트북스

"제 글은 해답 없는 답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 살아오면서 깨닫게 된 작은 행복론일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브런치를 먹듯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동양미술 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그림과 글이 담겨있는 에세이집 <좋은 그림 좋은 생각>의 프롤로그에서 한 말이다. 여성작가의 글답게 섬세하면서 쉽게 쓰여져 편하게 읽힌다.

3년 동안 <좋은 생각>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쓴 이 책에는 정선의 「금강전도」, 김홍도의 「자리 짜기」, 강세황의「자화상」등 눈에 익은 우리나라 그림과, 장지화의「노인상」, 반천수의「안탕산화」,「석류」등 중국 그림, 그리고 일본 그림인 기쿠치 호분의「가랑비 내리는 요시노」등 3개국의 다양한 그림을 다루고 있다. 표지의 그림이기도 한 김정수의「축복」은 소쿠리에 가득담긴 분홍 꽃잎이 밥알처럼 흩어지는 모습으로 가족의 그리움,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수현의「포대화상」그림에서는 석가모니의 7가지 보시 즉 화안시(和顔施), 언시(言施), 심시(心施), 안시(眼施), 신시(身施), 좌시(座施), 찰시(察施)에 대해 들려준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 동양화와 인생의 길을 함께 가는 가족,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책 참 맛있다!

15인의 서재 구경하기

지식인의 서재

한정원 저 / 행성B잎새

<지식인의 서재>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책을 좋아하는 15인의 서재 들여다보기로 책에 대한 이야기,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그들이 추천하는 책 목록과 간결한 서평은 관련 책을 읽고 싶게 한다.

인상적인 서재는 조국교수의 연구실. 책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붉은 쇼파가 자리하고 있다. 색다른 분위기와 야하게 지내려고 구입했다는 그의 표현에 웃음이 난다. 시를 좋아하는 교수는 독서는 소통이고, 투쟁이라는 표현을 한다. 그가 추천한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 헤이리에서 창작 레지던스를 겸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솟대 예술작가 이안수, 널따란 거실에 높게 쌓여있는 그의 서재에 있는 책을 야곰 야곰 읽고 싶다. 그 외에도 섬진강 시인 김용택, 한국 최초의 북디자이너 정병규, 한국의 타샤 튜더로 불리는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의 만화사랑, 집과 도시를 설계하는 건축가이자 소통을 좋아하는 정치인 김진애,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인 장진의 서재를 보여준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다. 책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미래의 큰 꿈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을 얻었다. 책읽기는 지식을 얻고, 창의력을 키우고,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성장한다는 교과서 이론보다 이런 지식인들의 책과 함께 한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서라는 의무감으로 시작한 책읽기였지만 책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소중한 영향소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책을 통해 나를 알고, 주변을 알고, 세상을 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