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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과 이광재

다른 듯 닮은 친구…다시 부르는 희망가

  • 웹출고시간2011.08.16 11:14: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안희정과 이광재

박신홍 (지은이) | 메디치, 336쪽, 1만4천원

안희정과 이광재는 한국 정치사의 대표적인 486이다.

고교와 대학 때부터 학생운동에 투신해 우리 세대의 고민을 치열하게 감싸 안고, 정치권에 뛰어들어 노무현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대통령을 만들고, 핵심 참모가 되어 참여정부를 이끌고, 그러나 잇단 시련과 아픔 속에 좌절해야 했고, 급기야 모시던 대장까지 잃어야 했던 두 남자.

하지만 둘은 시련과 좌절을 이겨내고 당당히 홀로서기에 성공했고,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처럼 너무나 다른 두 명의 참모를 양손에 모두 쥐고 있었기에 뜻을 이룰 수 있었고, 둘의 특장을 고루 취할 수 있었기에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었다.

정치권에서 인정받는 두 사람이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대중에게는 그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오랜 동업자, 좌희정 우광재로 인식되어 온 정도다.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그와 동고동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안희정과 이광재'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20년 넘게 그들과 노무현 대통령을 묶어온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등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노무현-안희정-이광재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안희정과 이광재'는 총 40시간에 걸쳐 각 개인을 일 대 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저자가 식사를 함께 하고 술잔을 함께 기울이고, 가족과 주변 지인들 10여 명과도 40여 시간을 따로 만나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들의 생각과 감정, 심지어 부사와 형용사까지도 거의 모두 그들의 말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인터뷰하면서 나온 얘기들을 하나의 용광로에 넣은 뒤 책 곳곳에 재배치하고 전체를 재구성한, 99% 논픽션이다. 그러면서도 겉으로 드러난 정치 행로보다는 둘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어 재미와 감동이라는 요소까지 담았다.

둘이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온 우정 어린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때 독자도 함께 웃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한 시절을 떠올리며 감격하고 눈물지을 때 읽는이들도 눈시울을 적실만 하다.

그 웃음과 눈물 속에서 독자들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 사람을 끈끈하게 묶어온 사람에 대한 사랑과 변치 않는 신뢰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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