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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동 옛 법원 주변상권 살아날까?

충북대 평생교육원 이전… 주민들 '기대반 우려반'

  • 웹출고시간2011.08.15 19:3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08년 6월부터 빈청사로 방치돼 온 청주시 흥덕구 수곡1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충북대 평생교육원이 이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단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평생교육원 특성 상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빠르면 2013년 신축 평생교육원 운영

3년 째 빈 건물로 방치돼 온 청주시 흥덕구 수곡1동 옛 법원검찰청 청사. 출입문에 적힌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연구시설'은 예산 미반영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 임장규 기자
충북대는 지난 11일 수곡1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주민 간담회를 갖고, 평생교육원 이전 계획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로부터 옛 법원·검찰청 부지(3만5천㎡) 절반에 대한 관리권을 전환 받아 기존 건물을 철거한 뒤 6천600㎡ 규모의 건물(지하 1층 지상 4층)을 신축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충북대는 건물 신축에 소요되는 95억원이 계획대로 반영될 경우 오는 2013년이나 2014년에 신축 평생교육원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 글쎄

평생교육원이 이전되면 2010년 기준 300개 강좌에 연간 6천여명이 활용,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충북대는 보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600개 강좌, 1만2천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곡동 주민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하루 몇 시간짜리 프로그램 교육생들이 과연 이곳에서 지갑을 열겠냐는 회의적 반응이다.

전례도 있다. 지난 2008년 9월 흥덕구 복대1동 옛 서부경찰서 건물에 개관한 청주시평생학습관도 연간 4~5천이 이용하고 있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역시나 단시간만 '반짝' 이용하는 기관 특성 탓이다.

◇청렴연수원에 '실낱' 기대

수곡동 상권은 지난 2008년 6월 법원·검찰청 산남동 이전 후 그야말로 '초토화' 됐다.

2만1천명 대였던 인구는 1만7천명 대로 뚝 떨어졌다. 불과 3년 만에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앓은 셈이다.

수곡1동 주민들은 그동안 각종 공공기관 건립 소식에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했다. 법원 판결문 보관소, 청남경찰서, 충북대 제2병원 등이 거론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6월 연간 3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청렴연수원 건립이 확정됐지만, 곧 수포로 돌아갔다. 불과 몇 달 뒤 연수원 건립예산이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민권익위가 충북대 평생교육원 신축 부지 옆 자리에 청렴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접진 않았으나, 여건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호 수곡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충북대 평생교육원이 얼마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진 모르겠으나, 지금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다"라며 "당초 계획됐던 청렴연수원이 건립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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