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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06 15:54: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전원 원 소속구단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FA 시장도 조용히 폐장을 준비 중이다.

올해 FA를 선언한 선수는 모두 6명. 그 중 조인성과 류택현이 소속팀 LG와 우선협상을 거쳐 잔류를 택했다. 4년 최대 34억원, 3년 최대 6억4천만원 등 조건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18일부터 이호준과 조웅천(이상 SK), 이재주(KIA)는 타구단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고 두산으로부터 역대 FA 최고 금액인 62억원을 확보한 최대어 김동주는 일본 진출과 두산 잔류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롯데와 협상이 결렬된 이호준은 SK에 남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고 김재박 LG 감독과 현대에서 인연이 있던 조웅천은 LG가 FA 영입에 나서지 않으면서 SK로 다시 돌아가야 할 처지다.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7개 구단과 협상은 7일 종료되고 8일부터는 다시 전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새 둥지를 찾지 않은 네 선수는 타구단 이적보다 소속구단 잔류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주의 거취가 가장 관심을 끄는데 지난달 말 일본 각 구단이 전력 정비를 모두 마쳐 갈 곳을 찾기 쉽지 않은데다 두산이 제시한 거액도 무시할 수 없어 일본 진출이 좌절된다면 두산 유니폼을 계속 입을 공산이 크다.

SK 민경삼 운영본부장은 "8일 이후에 만날 예정인 이호준과 조웅천에게 처음에 제시했던 액수를 약속할 참"이라고 밝혔다. SK는 이호준에게 4년간 최대 30억원, 조웅천에게는 1+1년에 총액 8억원을 제시했었다.

KIA는 우타자 이재주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KIA는 우선협상 기간에 이재주와 제대로 만나지도 않았고 그에게 제대로 된 시장 상황을 알아보고 온 뒤 협의하자고 말했다.

2000년부터 시행된 FA 제도에서 소속팀을 옮기지 않고 전원 잔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될 전망.

지난해에는 박명환이 두산에서 LG로, 2006년에는 김민재가 SK에서 한화로 옮기는 등 매해 1~2명씩, 많게는 5명(2004년)씩 FA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 입었지만 올해는 조용하다.

민 본부장은 "FA 선수의 몸값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보상액과 보상 선수를 추리기도 어려워 구단으로서는 FA 영입이 여간해서 쉽지 않다"고 말한다.

9년간 열심히 뛰고 목돈을 만질 수 있는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에게는 올해와 같은 시장 상황이 된서리일 수 있으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품이 빠지고 안정을 찾고 있는 올해가 FA 계약 신기원을 이룬 원년일 수도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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