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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피서 대신 도서관 북캉스

"시원한 도서관 최고"…이용객 급증
高물가 무서워…장보며 피서 '옛말'

  • 웹출고시간2011.08.10 20:04: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 여름 피서지로 '도서관'이 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바캉스를 보내는 이른바 '북캉스'족이 대거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경기 침체, 고물가, 고유가 등이 원인이다. 직장인들은 많게는 수백만원이 드는 바캉스 대신 평소 미뤄뒀던 독서를 하면서 '알뜰 휴가'를 보내고 있다.

청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시립도서관, 북부도서관, 서부도서관, 신율봉어린이도서관, 상당도서관의 7월 하루 평균 이용자는 5천753명으로 학기 중인 3~6월의 4천530명보다 1천223명(26%) 늘었다. 일평균 대출권수도 4천416권으로 같은 기간 4천81권보다 335권(8%) 증가했다.

대출권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책을 빌려보는 '소극적 북캉스'보다 시원한 도서관을 직접 찾는 '적극적 북캉스'족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가족단위 이용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청주시립도서관의 모자열람실은 늘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온 김모(4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4인 가족이 제대로 된 바캉스를 다녀오려면 족히 100만원은 깨진다"며 "마음의 양식도 쌓고 돈도 절약할 수 있는 도서관이 최고의 피서지"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대형마트의 인기는 예년 같지 않다.

원인은 도서관 붐 현상과 같다. 역시 경기 침체, 고물가 탓이다. 돈이 없어 쇼핑 자체를 하지 않는단 얘기다.

마트를 가더라도 머무는 시간이 짧아졌다.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고 빠지는 식이다.

주부 최모(42·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마트에 장시간 머물며 이것저것 사다보면 금세 1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시원한 마트에서 하루 종일 쇼핑을 하는 것도 이젠 옛말"이라고 푸념했다.

청주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장마 영향도 있었지만, 예년보단 확실히 '마트 피서족'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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