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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01 18:48: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차두리(31·셀틱 FC)가 경기 도중 상대방 선수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동영상이 화제다. 상대 선수가 살인적인 태클을 걸어오면서 벌어진 일인데, 직전 경기에서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FC)이 상대 선수의 태클로 골절상을 입는 장면을 목격한 우리 네티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차두리는 지난 31일 새벽 0시30분(한국 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블린 슈퍼컵 인터밀란과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총 67분을 뛰었다.

문제는 후반 5분 공을 받으려는 차두리에게 인터밀란의 수비수 마르코 파라오니(20)가 득달같이 달려와 비상식적인 태클을 걸면서 시작됐다. 공을 겨냥했다고 보기 힘든 아찔한 태클이었다(장면 1). 차두리는 공중에 붕하고 뜬 뒤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으며 넘어졌고 곧바로 일어나면서 파라오니의 멱살을 쥐었다. 파라오니가 차두리의 목 근처를 밀쳐내자(장면 2) 차두리는 잔뜩 화가 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라오니에게 달려들 기세를 보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심과 부심은 물론 양팀 선수들이 달려와 두 선수를 떼어 놓았다.

이후 인터밀란 선수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계속됐다. 인터밀란의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7)는 차두리의 목을 감싸 쥐며 차두리의 화를 북돋았다(장면 3). 차두리가 손가락으로 스네이더르를 가리키며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이번에는 공격수 지암파올로 파찌니(27)가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였다. 옆에 있던 공을 차두리 쪽으로 툭 차며 도발한 것이다(장면 4).

관련 동영상을 돌려 본 축구팬들은 인터밀란 선수들의 잇단 도발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이탈리아 축구가 거칠기로 유명하지만 이처럼 비신사적이고 유치할 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차두리가 얼마든지 상대 선수를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성적으로 잘 참은 점을 칭찬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실제 차두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강인한 체력과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차두리=로봇’이라는 우스개 섞인 칭찬을 듣기도 했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면 차두리도 이청용처럼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다행이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았다.

차두리는 자신도 잘못이 있었다며 뉘우치는 등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슈퍼컵 무사히 끝내고 글라스고에 도착!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며 “경기장에서 싸우지 맙시다. 제 행동은 분명 잘못 됐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큰 꿈을 갖고 관전하는데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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