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07.26 19:58: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2를 기록, 1분44초88로 3위에 오른 파울 비더만(26·독일)에게 0.04초 뒤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4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고도 우승을 일궈냈던 박태환은 전날 준결승에서 1분46초23으로 1조 2위, 전체 4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따냈으나 결승에서 전력을 다한 서양 선수들의 파워에 밀려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규모의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낸 적은 없다.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땄다.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도하아시안게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아시아 무대에서 뿐이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던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메달 수확에 실패, 아직 남아 있는 세계와의 수준차를 느껴야 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1분44초80)에 불과 0.12초 뒤진 기록을 냈으나 서양 선수들의 파워에 밀렸다.

박태환을 지도하던 마이클 볼 코치가 경계 대상으로 꼽았던 '베테랑' 라이언 록티(27·미국)가 1분44초44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펠피시' 마이클 펠프스(26·미국)가 1분44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와 400m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25·독일)이 1분44초88로 록티, 펠프스의 뒤를 이었다.

8명 가운데 가장 빠른 반응속도 0.66초를 기록하며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첫 50m에서 24초96를 기록해 5위까지 처졌다. 50~100m 구간에서는 26초88을 찍는데 그쳐 6번째로 100m 지점을 통과했다.

박태환은 100m 지점을 통과한 뒤부터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두 다툼을 벌이던 록티, 야닉 아넬(19·프랑스)도 속도를 붙이면서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35로 통과할 정도로 폭발적인 스퍼트를 발휘한 박태환은 막판 힘이 떨어진 아넬을 제쳤다. 하지만 나란히 막판 스퍼트를 올린 비더만과 앞서가던 록티, 펠프스를 제치지 못했다.

100m까지 3위에 머물렀던 록티는 100~150m 구간을 26초29로 통과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선두를 유지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펠프스는 100m까지 선두를 내달렸으나 100~150m 구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록티에게 내준 뒤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