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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19 15:1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

크리티컬 매스

백지연 지음. 알마

얼마 전 그녀의 토크쇼인 <피플 인사이드>를 시청하는데 마지막 멘트에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독서를 통한 앎, 지식)" 하던 그녀의 자신 있고, 당당한 목소리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크리티컬 매스>는 인터뷰어 백지연이 안철수, 광고인 이제석, MCM 회장 김성주, 피아니스트 서혜경, 디자이너 폴 스미스, 팝 음악의 퀸시 존스 등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을 통해 알게 된 삶의 지혜를 다룬 에세이집이다.

크리티컬 매스는 "내 안에 나만이 갖고 태어난 능력의 씨앗이 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꽃 피우기 위해서는 내 안의 온도가 15도에 이르러야만 한다. 바로 이 15도가 크리티컬 매스다. 나는 그 온도에 이르기 위해서 자가 발전기를 돌려야 한다.(중략)15도에만 이르면, 폭발에 필요한 임계질량인 15도만 만들어내면 폭발할 수 있는데, 당신은 그 크리티컬 매스를 채우지 못해 주저앉고 만 것이다."

사람은 행복할 땐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가 생겨나지만 조금만 우울해도 부정적인 사고가 온 몸을 지배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행복과는 멀어지게 된다. 알면서도 쉽게 바뀌지 못하는 나약한 성격을 어느 정도 떨쳐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준다. 마치 이 책처럼!

사랑은 미안해하지 않는 거야

두근두근 내인생

김애란 지음. 창비

'실제 나이 17세, 신체 나이 80세, 누구보다 빨리 자라, 누구보다 아픈 아이 아름,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름에게 어느날 시련이 닥쳐오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아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TV 프로에 나온 영상의 첫 화면이다. <두근두근 내인생>은 열 일 곱살의 엄마, 아빠가 결혼을 해서 낳은 열 일곱살의 아름이가 조로증에 걸려 80세가 되고, 병마와 싸우는 가족의 이야기다.

어두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는 김애란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함에 웃기도 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참 슬픈 이야기다. 아름이의 육체적 나이는 하루, 한달, 일년씩 가속도가 붙는다. 유일한 친구인 60세 장씨 할아버지와 서로 의지하며 둘만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안타까움이 인다.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이서하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서하는 가상의 인물로 소설가가 꿈인 30대 남자가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을 알게 되고 아름이는 상처를 받기도 하면서 죽음을 준비한다.

가족을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삶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외로울 때, 기쁠 때, 슬플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가족이니까, 지치고 힘이 들어도 가족은 살아가는 힘이 되니까. 아름이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로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아름이에게 "네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안해하지 않는 거야"라고 말하는 아빠의 슬픈 표정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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