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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중순까지 '불가마여름'

단양 35.4도… 충북 최악의 폭염·열대야 강타

  • 웹출고시간2011.07.18 19:05: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7월18일 오후 1시51분. 단양 영춘면 무인 기상관측장비 수은주가 35.4도까지 올랐다. 올 들어 충북지방 최고치. 장마전선이 물러가자마자 살벌할 정도의 폭염이 충북지방을 강타하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증평 35도, 청주 34.9도, 충주 34.2도, 제천 32.5도, 보은 32도, 추풍령 30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앞서 17일 낮 12시를 기해 진천, 음성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19일부터 진천, 음성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 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같은 기간 최고기온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다.

◇사상 초유의 폭염·열대야

장마의 기억은 불과 하루 만에 지워졌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내린 폭우는 16일부터 시작된 불가마에 몽땅 증발됐다.

15일 밤과 16일 오전 사이 청주지방에선 올 들어 두 번째 열대야 현상(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이 관측됐다. 첫 스타트는 지난 2일 밤~3일 오전. 지난해 7월18일에 비해 보름가량 빠른 페이스다.

청주기상대는 지난해 열대야 관측일수(총 27일)와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불가마 영향권에 들겠다. 무더위를 결정짓는 북태평양고기압은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크게 발달할 전망이다. 8월 한 달간 평년 30.5도보다 최소 0.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사상 초유의 폭염, 열대야가 매일 같이 반복된단 얘기다. 곳에 따라 대기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가 예상되나, 양은 많지 않겠다.

◇9월 하순은 돼야 '선선'

지난해 '가을'은 예년의 가을이 아니었다. 제대로 미친 여름 폭염은 한반도 땅에서 '사시사철'이란 말을 앗아갔다.

그해 9월4일. 청주와 충주, 청원, 괴산, 옥천, 증평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3.6도, 아침 최저기온은 24.6도를 기록했다. 2008년 폭염특보제도 시행 후 9월 폭염특보는 처음이었다.

이어 △9월15일 최고 30도, 최저 18.9도 △30일 최고 21.2도, 최저 7.5도의 분포도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올해 폭염도 9월 하순은 돼야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그해 10월26일. 가을의 낭만도 잠시, 곧바로 한파가 찾아왔다. 이날 청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9.1도였다.

/ 임장규·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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