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펀드보다 적금에 '돈' 몰린다

금값 오르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

  • 웹출고시간2011.07.18 19:42: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얼마전까지만해도 적립식 펀드를 붓던 A(41)씨는 계약을 해지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거의 쪽박을 찼던 A 씨는 최근 거의 원금이 회복되자 미련없이 펀드를 버렸다.

대신 그는 정기적금으로 갈아탔다. 펀드같은 고이율은 아니지만 이자도 괜찮은 편이었다.

A 씨는 "무엇보다 원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데다 금리도 괜찮아 정기적금을 들었다"며 "앞으로 다시는 적립식 펀드에는 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A 씨처럼 최근 정기적금을 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정기적금 잔액은 22조2천8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너도나도 적립식펀드나 증시로 몰리던 개인 투자가들의 자금이 다시 정기적금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기적금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최근들어 고금리 정기적금 상품을 앞다퉈 내놓는 것도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투자패턴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추는 기한을 2012년 6월말로 앞당겼기 때문에 은행들로서는 대출을 줄이고 예금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아울러 자칫 원금까지 손해 볼 수 있는 펀드 보다는 안전하게 종잣돈을 유지하고 수익도 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면서 정기적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3.75g 한돈에 세금과 세공비를 포함해 25만원정도 되면서 금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여윳돈이 생길때마다 금을 사뒀다는 B(51) 씨는 "금을 샀을때 보다 가격이 10~20% 가량 올랐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해서 이번 기회에 금을 더 사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금은방에도 시세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청주시내 한 금은방의 경우 최근들어 금시세를 묻는 전화가 5~6통이 걸려오고 있다고 했다. 가격대가 비싸 사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관망하는 사람은 많다고 업소 대표는 귀띔했다.

금이 인기를 끌면서 심지어 시골 마을을 다니며 금을 사들이는가 하면 홈쇼핑에서는 최근 10년간 투자수익이 금이 가장 높다며 금 관련 상품을 판매할 정도 때아닌 금열풍이 불고 있다.

한 금은방 대표는 "금값은 거의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은 안전한 투자수단이라는 인식이 각인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