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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12 13:59: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빠가 어렸을 적에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도 털가죽 팬티만을 고집했단다.'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

벵상 말론느 글/ 앙드레 부샤르 그림/ 어린이 작가정신

덥고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엔 아이들도 책 읽으라면 싫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그것도 짜증날 판에 한창 시험 준비 기간이다. 엄마 아빠는 '공부해, 공부해' 라는 말만 하시고, 선생님들도 방긋 웃으시며 엄청난 시험 범위를 알려주신다. 아이들도 이럴 땐 지친다.

힘들고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소가 될 책이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애들에게 자주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이들이 들기에는 조금 버겁다 싶을 정도의 큰 사이즈 책이라 가방에 넣는 걸 포기하고 고이고이 안고 가야 하는 책이다. 안고 가다가 표지를 보면 애들도 웃겨서 '뭐야, 이 책' 하는 책이다.

책을 펼쳐보자. 내용은 정말 간단. 책 내용은 두 줄을 넘지 않는다.

표지부터가 뭔가 웃긴다. 공룡의 큰 발과 그 아래의 뚱한 사람의 표정이 참 재미있다. '아빠가 어렸을 적에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도 털가죽 팬티만을 고집했단다.' 란다. 글도 그림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웃긴다. 문학적 감동· 아쉽게도 이 책은 다만 웃길 뿐이다. 감동이 절절히 남는 책은 아니다. 만화에 익숙해진 아이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즐겁게 <읽기> 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표지까지 확실히 웃겨 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그림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찾기

케이크 도둑

데청 킹 그림/ 거인

윗 줄을 보며 '어라, 뭔가 이상한데·' 하고 생각하신 분이 혹시 계시려나? 있다면 당신을 매의 눈으로 인정해 드리겠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매의 눈이 필요한 책 되겠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애들에게 자주 권하는 책이 있다. 재미있는 책, 퍼즐 책과 숨은 그림 찾기 책(남자애라면 이거 효과 좋답니다. ^^), 그리고 요런 글자 없는 책이다. 재미있는 책 골라달라는 아이들의 말에 조용히 안겨주는 책 중에 하나이다.

책 표지를 보자. 한 강아지 부부가 등장한다. 선물을 할 모양인가? 아내는 가방을 들고 있고 남편은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의자 두 개와 하얀 식탁 위에 케이크가 놓인 걸 보아하니 손님이 오는 거 같지는 않네. 어라. 글이 없다. 어? 근데 쥐 두 마리가 케이크를 향해 간다. 오리 떼들은 엄마 따라 강으로 마실 나가고, 거북이 아저씨가 느긋하게 걸어가는 이 평화로운 마을에서 케이크 도둑이 나타난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이 쥐 두 마리는 케이크를 들고 도망간다. 놀란 부부는 재빨리 케이크 도둑을 잡기 위해 쫓아간다.

메인 이야기인 케이크 훔쳐간 도둑 쥐 쫓기만으로도 재미있지만, 노란 꽃을 들고 나가는 카멜레온 아저씨 찾기, 마실 나가는 거위 손가락으로 따라가보기 등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 있는 책이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따라가며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만들어서 잘 조화시킨 작가의 센스가 참으로 부럽다. 케이크 도둑의 자매품인 케이크 소동, 케이크 야단법석도 강력히 권해 드린다. 가끔 애들에게 주면 그냥 휙 넘겨 버리고 다 읽었다는 아이들이 있다. 그럴 때는 쥐를 콕 집어서 "어, 이 쥐가 케이크를 갖고 도망가 버렸어." 하며 풀어 주는 센스가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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