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미선나무 원산지 되살린다

미선나무는 세계 유일의 1속1종으로 1917년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산21-67에서 군락으로 발견돼 1962년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됐으나 무단채취 등으로 보존가치를 상실해 1969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이후 2008년 초 문백면 구곡리 산1-1에서 미선나무 군락지가 발견됐고 초평초등학교에서 교정에 미선나무를 심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미선라이온스클럽 등 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자생지 복원 노력으로 미선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미선나무 자생지 최초 발견지로서의 역사성과 명예회복을 위해 지역의 특화된 브랜드 육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3년 전 발견된 문백면 구곡리 일대를 전국 최초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초평면 오갑리 일대에 대해선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부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에서 석탄마을 간 임도변을 정비하고 가로변에 미선나무를 심어 내방객들이 미선나무의 은은한 향을 맡을 수 있도록 미선나무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품종의 미선나무 조경수 보급을 위해 미선나무 재배 선도 1농가를 선정해 1600만원을 들여 미선나무 증설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 초평면 오갑리 석탄마을엔 2000만원을 투자해 개나리 울타리를 미선나무로 대체하고 공한지에 미선나무 화단을 조성하는 등 미선나무 테마마을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범군민 미선나무 심기로 올 식목일에 미선나무 화분 500개를 군민에게 나눠줬다.

군 관계자는 "최초 천연기념물 14호가 해제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미선나무 자생지의 완벽한 보호로 미선나무 최대 자생지와 최초 발견지로서의 위상과 역사성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아가씨' 노래는 1978년 5월16일 LP앨범으로 발매한 가수 조미미씨의 골든 베스트 컬렉션에 실린 트로트풍의 가요다.

이동원 작사, 남국인 작곡의 가요로 2절로 구성돼 있다.

군은 진천을 읊은 이 노래를 보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신태수 문화체육과장은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사용은 불가하다. 노래 보급과 관련해 복제·복사하기 위해선 당시 저작권자와 유통사 등과의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관계처와 협의를 거쳐 노래를 보급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