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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열대야까지 '미치는 날씨'

'3일 청주 올해 첫 열대야 현상
작년보다 보름 빨라… 불쾌지수 ↑

  • 웹출고시간2011.07.03 19:44: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비가 내려도 소용없다. 한 번 달아오른 불가마는 밤낮으로 식을 줄 모른다.

장맛비가 쏟아진 3일 오전, 청주지역에 열대야 현상(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상)이 나타났다. 영상 25.2도. 올 들어 충북지역 첫 열대야 현상이다.

◇장맛비 최고 130㎜ 뿌려

2일 밤부터 충북지방에 걸친 장마전선은 3일 오후 4시까지 제천 백운면에 130㎜의 '물폭탄'을 뿌렸다.

충주 112.5㎜, 음성 104㎜, 청주 45.5㎜ 등 도내 평균적으로 30~8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청주기상대는 3일 오전 8시10분을 기해 충주, 제천, 괴산, 단양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11시10분 단양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장마전선은 4일 새벽께 충북지방에서 물러났다가 7일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나머지 날은 일단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비 오는데 웬 열대야?

청주지역도 2일 오후 9시께부터 3일 오후 내내 장맛비가 내렸다. 비가 오면 기온이라도 떨어져야 하는데 그러질 않았다. 밤새도록 더웠다.

3일 오전 기온 25.2도로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수은주가 밤새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단 얘기다. 장마전선이 머문 데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돼서다.

청주지역 열대야는 지난해 7월18일에 비해 보름가량 빠른 페이스다. 그래서 더 무섭다. 지난해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청주지역 열대야 일수는 모두 27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주기상대가 열대야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일수다. 이 기간 평년값은 5.3일이었다.

◇비 오고, 푹푹 찌고… 불쾌지수 ↑

반복되는 장마와 폭염에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다. '불쾌지수'마저 높아져 사소한 일에 짜증내기 일쑤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로 나타낸 수치다.

70~75인 경우 약 10%, 75~80인 경우 약 50%가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80을 넘어서면 모든 사람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날이다.

7월 들어 청주지역의 불쾌지수가 연일 고공행진이다. 1일 80.9, 2일 82.6, 3일 78을 기록했다. 이런 날은 불쾌지수의 주범인 '습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수밖에 없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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