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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 개편 국사 교과서에 등재

수양개 구석기 유적의 가치 제고

  • 웹출고시간2011.06.30 14:21: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양개 출토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

단양군 수양개 구석기 유적의 가치가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새로 개편된 중학교 국사 교과서는 '구석기시대의 예술과 종교' 제하에서 수양개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과 청원 두루봉 동굴 출토의 '사람 얼굴을 새긴 사슴 뼈'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국사 교과서가 우리나라 미술의 기원을 기존 신석기시대에서 구석기시대로 확장한 것임을 뜻할 뿐만 아니라 수양개 유적이 보수적 학계의 벽을 뚫고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의 한 중심으로 성큼 다가선 것을 의미한다.

교과서는 세계적인 구석기 동굴벽화인 에스파냐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 소개에 이어 우리나라의 예술품으로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 등을 수록했다.

특히 유럽 후기 구석기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빌렌도르프 비너스'를 나란히 소개하고 있어 우리 유적의 위상과 의미를 더욱 강조했다.

너비 8.7㎝ 크기에 불과한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은 수양개Ⅰ지구에 대한 충주댐 수몰지역 조사 일환으로 실시됐던 지난 4차 발굴(1985년 5월 25일~7월 7일)에서의 결실이다.

첫소(原牛, Bos pregimineus)의 정강이뼈에 단순한 아우트라인만으로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을 정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시한 작품이다.

수양개 출토 유적은 국제적으로 주먹도끼의 대영박물관 전시, 좀돌날몸돌 등의 일본 구주박물관 전시, 슴베찌르개의 일본 메이지대학 국제학술대회 표지모델 사용, '수양개와 그 이웃들'이란 타이틀의 국제 학술대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부합유물 등의 전시, 충북대학교박물관 전시 등에 이어 이번 국사교과서 등재까지 수양개 구석기 유물이 국내외적으로 점차 그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군 문화체육과 김우성 학예연구사는 수양개Ⅰ지구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예술품으로 '물고기 모양 새긴 예술품' 외에도 활석(곱돌)으로 만든 목걸이를 소개하며 수양개 사람들은 슴베찌르개와 주먹도끼 등 사냥도구 뿐만 아니라 왕성한 예술 활동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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