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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21 21:16: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림픽대표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K리거 지동원(전남)의 유럽행 등 축구계의 숱한 화제들로 인해 잊혀지는 이름이 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래 한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도록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24)이 그 이름이다.

신영록은 지난달 8일 대구 FC와의 K리그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 중이다. 쓰러진지 열흘만인 지난달 18일 가족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등 잠시 의식 회복의 초기 단계를 밟는 것으로 보여졌으나 이내 다시 무의식 상태로 빠졌다. 특히 깨어나는 과정에서 측두엽에 간질파 등의 미세한 파장들이 발생, 수면 치료를 진행해 왔다. 수면 상태에서 간질파를 없애는 약물을 투입, 깨어날 때마다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간질파로 인한 뇌 손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가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점을 우려, 지난 13일 수면제 투여를 중단한 뒤 깨어나기를 기다려왔다.

제주 이동남 팀장은 21일 "수면제 투여를 중단한지 일주일만인 어제 비로소 눈을 떴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눈만 깜박거릴 뿐 가족을 알아보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상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눈을 뜬 만큼 이내 의식을 찾을 것으로 의료진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신영록의 쾌유를 위해 25일 오후 3시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K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제주도민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제주는 "선수단과 제주도민이 한 마음으로 신영록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는 의미로 무료 입장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신영록의 빈자리가 그립다. 어서 빨리 병상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한 뒤 "신영록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경기장을 찾아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해 주길 바란다. 제주 선수단 역시 신영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또 이날 경기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 재발과 방지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 전문가 설명과 시범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시간을 갖고 심장제세동기 구입을 위한 모금함을 운영한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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