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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헌혈 선진화 시스템 모색해야"

헌혈 뒤 뇌사 대학생 15일 장기기증

  • 웹출고시간2011.06.15 19:13: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충북 청주에서 한 대학생이 헌혈 후 뇌사상태에 빠지자, 대한적십자사 고위 인사가 해당 헌혈의 집을 방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자 3면>

15일 헌혈의 집 충북대센터를 방문한 대한적십자사 김용현 사무총장은 곳곳을 둘러본 뒤 "헌혈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사고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에게 "현재는 문진, 채혈, 기념품 증정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단계에 담당인력을 배치, 헌혈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인력부족으로 헌혈 전 과정이 꼼꼼하게 모니터링 되지 못했던 점, 평소 6~7분 걸리는 헌혈이 3분 만에 끝났음에도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게 하지 않았던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김 총장은 안전시설기준 등 세부지침을 만들어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헌혈의 집 내의 위험요인을 모두 제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학생 A(26)씨는 9일 오후 3시10분께 충북대센터에서 헌혈한 뒤 갑자기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고, 이 사고로 두 개골이 골절·함몰되면서 뇌사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은 A씨의 장기를 기증키로 했고, 15일 오후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장기 적출 수술이 이뤄졌다. 5명의 환자들이 각막과 신장 등을 이식 받아 새 삶을 얻었다. 또 150여 명이 피부 조직 등을 기증 받게 됐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A씨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보건복지부에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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