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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09 20:02: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반값 등록금' 이슈가 연일 전국을 달구고 있다. 충북도 뜨겁다. 충북대, 청주대 등 도내 대학생들은 10일 성안길 입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한 학기 300~400만원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는 이들은 주장한다. 제발 학업에만 전념하게 해달라고.

오늘날, '지성인'이 아닌 '일개미'로 전락한 대학생들. 과연 어떤 방법으로 등록금을 벌고 있을까.

◇"책상에 앉아서" 공공알바·과외형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꿀바'(꿀처럼 달콤한 알바)는 공공기관 방학 아르바이트다. 문서정리나 청소 정도 하면서 하루 3만원가량을 벌 수 있다. '일개미'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

청주시도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동계아르바이트 땐 203명 모집에 2천512명이 지원했다. 평균 12.4대1의 경쟁률.

합격자는 4주간 시청, 구청, 사업소,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한다. 일당은 8시간 근무 기준으로 3만4천560만원. 4주간(실근무 21일, 유급휴일 4일) 일하면 86만4천원을 받는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4천32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과 동일하다.

시는 10일부터 17일까지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 204명을 모집한다. 지난 겨울방학 못지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책상에 앉아 돈을 버는 알바는 또 있다. 바로 '과외'다. 사범대생이 선호하는 돈벌이다. 청주지역의 경우 부잣집 고3학생을 맡게 되면 1과목에 월 50만원 정도 받는다. 1주일에 2번, 하루 2시간만 하면 된다. 물론 이른바 '과외 스펙'을 갖춘 대학생에게 한정된 얘기다.

◇"닥치는 대로" 잡일형

이도저도 안 되면 몸으로 때워야 한다. 편의점 알바부터 공사판 막노동까지 닥치는 대로다.

남학생들은 주로 PC방, 당구장, 주유소 등을 선호한다. 시간당 임금은 법정 최저임금(4천320원) 수준이다.

조금 더 벌기 위해선 몸을 더 혹사시켜야 한다. 수업이 없는 주말엔 최소 하루 5만원 벌이인 공사판 막노동을 선호한다.

피자나 중국음식 배달도 인기다. 운전 기술 덕분에 일반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세다. 하지만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학 입학을 앞둔 남학생이 피자배달을 하다 버스와 충돌, 그 자리에서 숨지기도 했다.

여학생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식당·술집 홀 서빙을 많이 한다. 특성 상 술에 취한 손님들로부터 '험한 꼴'을 자주 당하는 게 이 아르바이트의 흠이다.

때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도 한다. 유흥·퇴폐업소 행이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노래방 도우미를 한다는 김모(22)양은 "시골 부모님은 내가 이 일을 하는 지 절대 모르신다"며 "한 학기 400만원 등록금과 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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