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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골' 조광래호, 가나에 2-1 승리

GK 정성룡은 페널티킥 선방

  • 웹출고시간2011.06.08 00:5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광래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마저 꺾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가나와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지동원(전남), 후반 17분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이 한 골씩 주고 받은 뒤 후반 45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르비아,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2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조광래 감독은 예고대로 박주영을 원톱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과 이청용(볼턴)을 포진시켰다. 또 김정우(상주)와 이용래(수원)를 중앙에, 기성용(셀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은 세르비아전과 마찬가지로 김영권(오미야)과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차두리(셀틱)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꼈다.

가나는 마이클 에시엔(첼시), 케빈 프린스 보아탱(AC밀란) 등이 빠졌지만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선덜랜드) 등 유럽파들이 대거 포진했다. 선발로 나선 베스트 11 중 유럽파가 무려 10명이었다.

초반부터 지동원, 홍정호의 슈팅으로 가나를 압박한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리인 왼쪽 측면에 선 지동원이었다. 지동원은 기성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고 머리를 떠난 공은 가나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A매치 10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6호골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1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에 포백라인이 무너졌고 홍정호의 파울로 가나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는 2009년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3골을 몰아쳤던 기안. 하지만 기안이 때린 슛은 왼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정성룡의 품에 그대로 안겼다.

가나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정성룡의 눈부신 선방이 한국 골문을 지켰다. 전반 18분 문타리의 기습 중거리슛을 쳐낸 정성룡은 23분 문타리, 31분 기안의 연속 슈팅을 가슴에 품었다. 또 전반 38분 바두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자 과감히 뛰쳐나와 가나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후반에도 가나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6분 기안의 슈팅을 정성룡이 쳐내자 후반 7분 기안이 터닝슛으로 재차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다행히 슈팅은 정성룡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14분 박주영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좀처럼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나의 공격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후방에서 들어온 침투 패스가 화를 불렀다. 후반 17분 침투패스에 포백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기안에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기안은 침착하게 왼발로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 킬러’ 기안의 통산 한국전 4번째 골이었다.

9월 시작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조광래 감독은 시험을 계속했다. 후반 8분 이청용 대신 이근호(감바 오사카)에게 오른쪽 측면을 맡겼고 후반 15분에는 김정우를 빼고 구자철을 다시 중원으로 복귀시켰다. 후반 30분에는 차두리 대신 미드필더 김재성(포항)을 오른쪽 측면 수비에 세웠고, 후반 36분 박주영 대신 남태희(발랑시엔), 후반 42분 이용래 대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후반 43분 김영권 대신 박원재(전주)를 투입했다.

1-1로 끝날 것만 같았던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기존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복귀한 구자철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오른쪽 후방에서 올라온 남태희의 크로스가 지동원이 머리에 정확히 떨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골문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이 이를 잡아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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