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노인학대 증가…사회적 대책마련 절실

2008년 70건 → 2010년 154건 2년새 두배 증가
충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 및 자살예방' 학술세미나 개최

  • 웹출고시간2011.06.02 14:24: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령화 시대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학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사회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010년말 도내 65세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20만4천462명으로 전체인구 154만9천528명의 13.2%( 2008년 12.8%, 2009년13%)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 3년간 '노인학대' 상담을 집계한 결과 2008년 70건 이던 것이 2009년 109건으로 56% 증가했으며 2010년은 152건으로 전년대비 39%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학대의 유형(206건, 중복체크)을 보면 언어·정서적 학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2008년 38건에서 2009년 67건, 2010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다음이 신체적 학대로 (연도별)56건, 방임이 43건, 경제적 학대 18건,자기방임 15건 ,성적 학대 1건,유기 1건 순이었다.

또 학대행위자 유형(152, 중복체크)을 보면 예상대로 아들에 의한 학대가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20건, 본인에 의한 학대 14건,며느리학대 13건,딸 학대 10건,타인 10건,친척 3건, 손자녀 2건,기관에 의한 학대 3건이었다.

여기서 보듯이 가족에 의한 학대가 152건중 80%인 122건으로 나타나 과거'경로효친'에 따른 웃어른 공경사상이 파괴된 것을 알수 있다.

이와함께 생활상태별(133)로 학대유형을 보면 일반세대가 49건,기초생활 수급자 39건,저소득 23건,소득없음 22건으로 소득이 낮은 가정이 84건 63%를 차지한 반면 고소득 가정은 노인학대 사례가 단 한건도 없어 생활에 따른 문제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충청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상수)과 충청북도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순예)은 오는 15일 '제6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날'을 맞아 2일 오후2~4시 까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노인학대 및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노인학대 및 노인자살 심각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노인학대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최근 사회문제로 급격히 떠오른 노인문제(노인학대, 노인자살)에 대한 실태를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권중돈 교수의 '노인학대현황 및 자살연관성, 궁극적 대응방안과 지역사회의 역할'이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노인학대 개입을 위한 효과적 접근 방안', '노인자살 현황 및 대응방안', '노인학대 및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주제로 총 3차례의 토론이 진행됐다.

긴순예관장은 "노인학대 및 노인자살의 문제가 더 이상 특정 집단의 문제를 넘어 범국가적인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현재, 우리 주변의 노인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지역주민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