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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가 좋아"…한범덕 시장의 '이색 소통'

연일 특강 행보…"박지성 닮아야" 강조
때론 시민에게 노래 선물…입담 과시도

  • 웹출고시간2011.05.30 20:00: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이크가 좋아". 학창시절 전국 웅변대회를 휩쓴 '달변가' 한범덕 청주시장이 무대 체질을 뽐내고 있다. 연일 마이크를 잡고 특강 행보다.

때론 시민들 앞에서 입담을 과시하기도 하고, 때론 '아줌마'들 앞에서 노래를 하기도 한다. 여하튼 마이크 체질은 분명하다.

한 시장은 30일 충청북도자치연수원을 찾았다. 역시 마이크를 잡았다. '시대의 흐름과 공직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시장은 이날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려면 공직자부터 박지성 같은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 열심히 일하는 자세,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한 시장의 '마이크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하루 쉬고 또 특강이다. 6월1일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다. 주제는 '청주시사회복지 정책과 소통하다'.

청주대 특강은 지난 3월30일에도 했다. '시대의 흐름과 젊은이의 꿈'이란 주제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선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며 한동안 스마트폰을 예찬하기도 했다.

한 시장은 4월에도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았다. 이달 12일 주민자치위원 700명과 15일 통장 980명을 대상으로 민선 5기 시정방침을 특강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자주색 점퍼를 입고 청주YWCA여성인력개발센터 마이크 앞에 앉았다. '여성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시민들과 현장대화를 했다.

5월25일에는 청소년 지도위원 150명 앞에서 '녹색수도 청주의 비전과 과제'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한 시장의 마이크 체질은 엉뚱한(?) 곳에서도 발휘됐다. 지난 2월 동주민센터 순방을 하면서다.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을 격려차 방문한 한 시장은 아줌마 회원들의 막무가내 성화에 못 이겨 노래 2곡을 뽑았다.

이달 18일 내덕1동에서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를, 22일 우암동에서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다. 긴장한 탓인지 '목소리만 좋았다'는 다소 야속한 평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님'의 노래를 직접 들은 아줌마들의 반응은 최고였다.

이래저래 마이크와 떨어지지 않는 한범덕 청주시장. 마이크는 그가 시민과 소통하는 방법이자 도구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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