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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5년전 약속 지켰다

서울시장 시절 모내기 했던 충주 화곡리 다시 찾아
농번기 맞은 농민들 위로…주민들과 막걸리 파티도

  • 웹출고시간2011.05.26 19:2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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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충북 충주시 주덕면 화곡리에서 경운기를 직접 운전하며 모내기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전 11시20분 충주시 주덕면 화곡리를 방문,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며 농번기를 맞은 농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마치자마자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모내기 장소인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로 이동했다.

흰 티셔츠, 카키색 바지 차림에 녹색 장화를 신은 이 대통령은 직접 모판을 옮기고 이앙기를 운전하면서 이 마을 서승범(51)씨의 논 2천223㎡에 모내기를 했다.

이 대통령은 쉬는 시간 이시종 충북지사, 윤진식 국회의원(한나라·충주), 우건도 충주시장,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막걸리와 두부 김치 등으로 새참을 먹었다.

이 대통령은 막걸리 잔을 들며 "올 한해 농사 잘되고 충주, 충북, 대한민국의 풍년을 기원하면서"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잔을 비운 뒤에는 "일하고 먹으니 맛이 참 좋구나"라고 감탄했다.

이 대통령은 우 시장에게 "지금 근무시간인데 (공직자가) 막걸리 마셔도 되나?"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는 이 대통령이 모내기 한 논에서 쌀을 수확하면 '대통령표 쌀'이라고 이름을 붙이자고 제안한 데 이어 "저 뒷산이 세조 임금이 다녀갔다고 해서 어래산이라고 하는데, 이 곳 논도 '어래답'이라고 해야 하겠다"고 덕담했다.

이 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치고 마을회관으로 가는 중간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있던 마을노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을회관에서는 김한수(62) 이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주민들과 올갱이국을 곁들인 점심식사를 하며 농민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오후 1시30분 귀청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09년 5월24일 경기도 안성에서 모내기 행사를 했었으나 지난해는 천암함 사태로 모내기 행사를 갖지 못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모내기를 한 화곡리는 지난 2006년 4월28일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 모내기를 했던 곳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추후 기회가 있을 때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5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한편, 우건도 충주시장은 대통령과의 현장간담회 자리에서 △여주~충주~문경간 자전거도로 개설 정부계획 중 단절구간인 충주시 앙성면 강천리~영죽리간 2.1㎞을 연결시켜 줄 것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북충주IC~가금~칠금간 국지도 11.5㎞의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를 조속히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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