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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조직 부풀리기 '희한하네'

민선5기 출범후 5급 이상 3석 확대
최근 4급 신설에 '위인설관' 눈초리

  • 웹출고시간2011.05.24 20:59: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조직이 이상한 방향으로 '뚱뚱'해지고 있다. 5급 이상 간부직 자리를 먼저 늘린 뒤 밑에 딸린 직급을 줄줄이 확대하는 식이다.

청내 안팎에선 특정인을 앉히기 위해 일부러 벼슬자리를 마련한다는 '위인설관(爲人設官)'을 빗대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는 민선 5기 출범 후 올해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5개 과를 신설하고 3개 과를 폐지했다. 결과적으론 2개 과(5급)가 늘었다.

시는 최근 두 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5급 직제의 시립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평생교육원으로 통합한 뒤 4급 원장직을 신설했다.

4급 직제에 걸 맞는 업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 궁극적으로는 행정 서비스를 높인다는 취지다.

그러나 상당수 직원들의 반응은 달랐다. 특정 인물을 승진시키기 위해 없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잡음이 청내 안팎을 감쌌다.

그동안 시립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5급 직제 기관으로서도 충분한 양적·질적 성장을 거둬왔기 때문에 4급 직제 개편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신설 4급 자리에 누가 갈지는 사실상 정해져 있지 않느냐"며 "직원들의 승진 기회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나, 특정인을 염두한 조직 개편 같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통합 기관인 '청주시평생교육원'에 대한 시민 반응도 다소 회의적이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성격이 다를뿐더러, 명칭 자체가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혼동된다는 반응이다. 명칭 탓에 도서관 관할 기관으로서의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다.

이 같은 청주시의 조직 개편은 정부와 공기업의 '조직 슬림화' 정책과도 역행하는 모습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장관급 10명, 차관급 6명과 고위공무원 62명, 3·4급 이하 3천349명을 감축하는 등 중앙정부의 살을 뺐다.

지난 2009년 1월 충북지사와 제천전력관리처를 통·폐합한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는 당시 1천226명에서 337명을 줄였다. 현재는 798명으로 91명을 추가 감축했다.

지난 2009년 10월1일자로 통·폐합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오는 2012년까지 1천여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 공기업 직원은 "기관 통합의 목적은 인원 감축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 증대"라며 "오히려 직급을 올리는 청주시의 기관 통합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조직 인력은 행안부 총액인건비제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며 "조직 개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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