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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 수요 급증 원인은?

전셋값 폭등이 주요인…가계부담 물가상승 우려

  • 웹출고시간2011.05.24 20:59: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세를 올려 주지 않으면 집을 비울 수 밖에 없어 집살 여력이 없는 서민들로서는 궁여지책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09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최근 2년간 신규 전세자금 보증액은 11조7천334억원으로 이보다 앞선 2년(2007년 5월~2009년 4월) 간 6조8천253억원보다 71.9% 급증했다.

최근 2년간 전세자금 보증액 공급건수 역시 45만3천건으로 2007년 5월 이후보다 43.1%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 대상은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이상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가구주가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전세자금 보증을 받으면 시중은행에서 80%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다.

전세자금 대출수요는 충북에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세자금대출실적은 불과 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23일 현재 11억원으로 무려 10억원이나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는 국민주택기금대출만 취급했지만 올들어서는 농협 자체적으로 신상품을 병행했기 때문에 이같이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은행충북지역본부 역시 지난해말 보다 70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덩달아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8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22로 전년동기보다 13.6% 상승했다. 이는 2002년 10월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 14.5% 이후 최고 기록이다. 또 지난 2월 10%대 진입 이후 13%를 넘었다.

문제는 이같은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전세자금 대출 수요 급증이 물가상승과 함께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 용암동에 사는 회사원 A(34)씨는 "집주인이 전세를 올려 주지 않으면 집을 비워달라고 해 할 수 없이 전세자금 대출을 더 받았다"며 "대출금이 늘어난 만큼 원금 상환과 함께 이자를 갚아나가는데 큰 부담이 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전세자금 대출 선호현상은 DTI, 총부채상환비율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주택가격 상승 전망이 불투명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처럼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자 은행들의 대출상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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