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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 '金겹살' 원가 분석해 보니…

원가 200원 ↑…판매가 1천500원 올려
충남 인상요인 比 인상률 최고 650%

  • 웹출고시간2011.05.24 19:52: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삼겹살을 주로 파는 충남 C군의 C음식점은 최근 삼겹살 1인분(100g) 가격을 4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1천500원(33%) 올렸다.

그런 데 이 음식점이 삼겹살을 들여 오는 가격은 100g에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200원(20%) 인상됐을 뿐이다. 인상 요인 대비 인상률이 650%(200원→1천500원)나 된다.

E군의 B식당은 삼겹살 100g당 원가가 1천350원에서 1천550원으로 200원 올랐는데도,판매가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려 인상 요인 대비 인상률이 400%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육류인 삼겹살이 최근 이른바 '금(金)겹살'이 됐다. 지난해 겨울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공급이 부족,공급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삼겹살집 주인들이 내세우는 '삼겹살 소비자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삼겹살 소비자값 인상은 과연 합리적일까.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대다수 음식점이 물가상승 기대 심리에 편승해 과다하고 불합리하게 값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은 도가 최근 도내 16개 시·군의 65개 음식점에서 판매 중인 삼겹살,돼지갈비,항우등심,탕수육 등 4가지 품목의 원가분석을 한 결과 드러났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도에 따르면 올 들어 1∼3월 도내 음식점의 삼겹살 1인분(150∼200g)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말보다 1천∼3천원,평균 20.8% 인상됐다.

그런데 인상 요인(식당 반입 가격) 대비 인상률은 평균 220.5%(최고 650%)였다. 한우 등심 역시 올 들어 4월까지 1인분에 800∼4천원(평균 18.3%) 올랐다. 인상 요인 대비 인상률이 평균 207.7%, 최고는 400%로 나타났다. 돼지갈비도 1천∼3천원(평균 21.29%·인상요인 대비 인상률 최고 34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식자재와 인건비 등 기타 원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조사 대상업소의 80% 이상은 과다하고 불합리하게 소비자 가격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지도와 간담회,홍보를 통해 자율 인하를 권고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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