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학력간 임금격차 계속 벌어진다

대졸, 고졸의 1.5배 초졸의 2.9배

  • 웹출고시간2007.11.26 13:4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표> 3.4분기 도시가구주 학력별 월평균 근로소득 추이

(단위 : 원, %)

대학교 졸업자의 임금이 초.중.고교 졸업자에 비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학력 간 임금 격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3.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중 대졸 학력을 갖고 있는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354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26만1천원에 비해 8.6% 늘어났다.

반면 초등학교 졸업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같은 기간 113만6천원에서 122만3천원으로 7.7% 증가해 대졸자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고, 중학교 졸업 가구주는 올해 3.4분기 월평균 140만8천원의 근로소득을 올려 지난해 3.4분기 136만7천원에 비해 3%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지난해 3.4분기 216만7천원에서 올해 3.4분기에는 236만1천원으로 9% 증가하면서 대졸자 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대졸자의 근로소득은 각각 고졸의 1.5배, 중졸의 2.52배, 초졸의 2.9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기준으로 대졸-고졸 임격격차는 2003년 1.42배, 2004년 1.45배, 2005년 1.44배, 2006년 1.51배, 2007년 1.50배 등 전반적 상승 추세를 보여 왔고, 대졸-중졸 임금격차 역시 2003년 2.01배, 2004년 2.07배, 2005년 2.20배, 2006년 2.39배에 이어 2007년에는 2.52배로 확대됐다.

대졸-초졸 임금격차는 2003년 2.57배에서 2004년 2.55배, 2005년 2.64배, 2006년 2.87배, 2007년 2.90배로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학력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는 것은 대졸자의 임금이 초.중.고교 졸업자에 비해 더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3.4분기 기준으로 올해 대졸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4년 전인 2003년 같은 분기의 280만2천원에 비해 26.4% 늘어났다.

반면 고졸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4년 전의 197만원에 비해 19.9% 늘어나는데 그쳤고, 중졸과 초졸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각각 1%와 11.9% 올라 상승률이 대졸자에 크게 못 미쳤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하면서 고학력 숙련노동자와 저학력 비숙련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른 대기업이나 테크놀로지 중심의 수출기업들이 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를 채용하면서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소득의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위원은 "이러한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변화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성과주의 문화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경제시스템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