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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6 13:14: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공기업 직원들은 입사 7∼9년이 되면 방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업무에 회의를 느끼고 다른 직장과 직종에 눈을 돌리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연령대를 넘어서면 조직에 대한 충성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무엇보다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공기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 7∼9년 사원 충성도 떨어져

2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행정학회는 최근 시장형공기업.준시장형공기업.기금관리형준정부기관.위탁집행형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의 직원 2천755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성과평가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사한지 7∼9년된 사원이 상대적으로 회사에 대한 불만이 많고 심리상태가 복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성원들의 조직 애착 수준에 대해 `매우 그러함', `대체로 그러함', `보통', `그렇지 않음', `전혀 그렇지 않음' 등으로 답변해달라고 했더니 7∼9년된 사원의 답변 가운데 `매우 그러함'은 10.4%로 1∼3년 13.4%, 4∼6년 12.1%, 10∼15년 14.7%, 15년 이상 22.1%에 비해 가장 낮았다.

조직의 목표달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수준을 물었더니 `매우 그러함'이라는 답변은 ▲1∼3년 17.4% ▲4∼6년 16.4% ▲7∼9년 11.4% ▲10∼15년 17.7% ▲15년 이상 25.4% 등으로 7∼9년된 사원이 가장 낮았다.

조직의 생산성과 성과관리에 대한 관심도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매우 그러함'이라는 응답자는 7∼9년이 11.7%로 갓 입사한 1∼3년의 14.5%에 비해 2.8%포인트나 낮았다. 또 4∼6년 12.0%, 10∼15년 12.6%, 15년 이상 20.6%보다도 적었다.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조직에 대한 관심도에서 `매우 그러함'이라는 답변은 7∼9년이 9.8%로 가장 낮았다. 1∼3년은 14.7%, 4∼6년은 11.5%, 19∼15년은 10.8%, 15년 이상은 15.9%였다.

◇ 과장급 사원 왜 흔들리나

이번 의식조사를 실시했던 최흥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입사 7∼9년차 사원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도전적인 사업을 펼치는 일반기업에서 7∼9년된 사원은 조직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상당히 높은 시기"라면서 "그러나 도전성이 떨어지는 공기업에서는 이 시기에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도 들고 실망감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일상과 자극없는 업무에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정신적인 방황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공기업 관계자들도 입사한지 7∼9년은 방황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전했다.

공기업 관계자는 "입사 7∼9년은 다른 직장을 찾아보는 시기"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그대로 주저앉게 되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다른 생각을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입사한지 10년이 넘어서면 전직의 기회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결국 다른 대안이 없고 조직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공기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 준시장형 공기업 직원 조직 애착 상대적으로 높아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조직에 대한 애착도의 경우 준시장형 공기업이 가장 높고 기타공공기관이 가장 낮았다.

조직애착도에 대해 `매우 그러함'이라는 응답만 보면 준시장형공기업이 21.3%로 가장 높았고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19.0%, 시장형 공기업 18.1%,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5.0%, 기타공공기관 12.6% 등이었다.

구성원의 자기업무에 대한 관심도에서 `매우 그러함'이라는 답변은 시장형공기업이 1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12.7%, 준시장형공기업 12.2%,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0.3%, 기타공공기관 9.4%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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