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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25 22:48: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농촌 마을 오베르 쉬르 오아즈(Auvers-sur-Oise)에는 네덜란드 후기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가 죽기 전까지 머문 여관과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소, 풍경 등이 그대로 보존돼있다.
그의 작품 가운데 보색 사용 등으로 가장 특징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베르의 교회’를 비롯한 70여점의 작품이 이곳에서 탄생했으며 이곳 주민들은 작품속 배경이 되는 곳마다 그의 그림을 걸어두어 이해를 돕고 있다.
하지만 반 고흐는 이곳 출신도 아니었고, 그가 머문 기간은 70여일에 불과했다. 이곳 주민들이 이처럼 반 고흐에게 정성을 쏟는 것은 미술계의 거장이 잠시나마 마을에 머물렀다는 자긍심때문은 아닐까?
지난 24일 충주 주덕에서는 이 지역 출신 작가 홍구범의 문학제가 개최됐다.
이번 문학제는 작가의 생가와 작품속의 배경이 되는 장소 등을 둘러보고 참여자들이 작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행사가 모두 끝난 후 뒷풀이 장소로 마련된 양조장은 작가의 작품 ‘창고 근처 사람들’의 배경이 된 곳이었는데, 특별한 것은 그의 처남이 현재까지 그곳을 운영하며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지역에는 홍구범을 비롯해 ‘임꺽정’의 홍명희와 ‘바보산수’로 유명한 김기창 화백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생가와 작업실 등이 있지만 운영난과 홍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지역작가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곧 문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적인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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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