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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소 부산물 판매' 진통

공개 경쟁입찰 도입… 기존업자들 "불합리" 반발

  • 웹출고시간2011.05.15 15:34: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여곡절 끝에 서울 가락동에서 음성군 삼성면으로 옮겨와 지난 3월 개장한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이 우(牛) 부산물 판매제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음성축산물공판장(이하 축산물공판장)은 지난 13일 오후 공판장 내 3층 식당에서 부산물 판매제도 개선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기존 상인 및 우(牛) 중도매인, 삼성면 상곡리 주민, 삼성면 전통시장 상인회, 음성축협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18년 동안 서울에서 행해져 온 부산물 판매사업에 대한 불합리성이 다소 있었다"며, "음성으로 이전해 오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관련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우 부산물 판매제도 개선 설명회'를 가졌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축산물공판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새로운 부산물 판매제도는 기존 서울 부산물 상인들과 음성지역 상인들을 적절히 안배했으며, 전체 우 부산물 중 70%를 기존 부산물 업자와 음성지역 업자에게 수의 계약하고,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20%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나머지 10%는 고기를 취급하던 중도매인들에게 수의계약키로 했다.

이에 대해 기존 사업자 76명의 반발로 당일 설명회장이 시끌시끌했다. 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이들의 불만은 크게 두 가지라고 분석했다. 첫번째는 기존의 서울 업자들이 해오던 것보다 가져가는 물량이 적어질 수 있는 가능성때문이고, 두번째는 20% 비중의 입찰이 이뤄지면 우 내장 매입가격이 올라가 자신들의 마진 폭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18일 공개경쟁입찰 실시했는데, 기존 거래가격보다 80% 오른 가격에 입찰되는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공개경쟁입찰가가 부산물 전체 판매가를 움직일 것이며, 일반 시장가격도 같이 올라가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입찰가가 오른 만큼 공판장은 수수료를 더 챙겨 농협에만 좋은 제도라는 지적이다.

또, 새로운 우 부산물 판매제도에선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소 고기만 취급하던 중도매인에게도 10%를 수의계약한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음성축산물공판장은 6월1일부터 새로운 부산물 판매제도를 적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기존 부산물 상인 76명에게 3월2일부터 5월31일까지 임시계약해 기존 방식대로 판매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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