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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폐지 줍는 노인 청주지역 338명

시, 첫 실태 파악…최고령 103세 할머니도
1㎏ 주워 150원… 하루수입 고작 몇천원

  • 웹출고시간2011.05.12 20:2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빈곤층 노인의 생계수단인 '폐지 줍기'. 청주지역에는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몇 명이나 될까.

처음으로 그 숫자가 나왔다. 최소 338명이다.

청주시는 최근 한범덕 시장의 지시에 따라 폐지 줍는 노인의 실태를 파악했다. 각 동주민센터 직원과 통장들이 고물상을 돌며 일일이 조사했다.

그 결과, 폐지수집 노인은 338명(흥덕구 234명, 상당구 104명)으로 청주시 노인인구 5만3천63명의 0.64%를 차지했다.

연령대도 높았다. 60세~70세 89명, 71세~80세 192명, 81세~90세 55명, 91세 이상 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탑대성동 한 할머니는 무려 103세였다.

338명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69명이었다. 독거노인 142명, 부부거주 124명, 자녀동거 72명으로 나타났다.

폐지 수집활동은 주로 낮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0명은 낮과 밤 하루 종일 폐지를 찾으러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반 수단도 변변치 않았다. 리어카라도 있는 노인은 101명에 불과했다. 작은 유모차로 폐지를 실어 나르는 노인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전거 45명, 손수레 9명, 차량 및 이륜전동차 4명이 뒤를 이었다. 손으로 주워 나르는 노인도 3명 있었다.

동별로는 복대동이 가장 많았다. 복대2동이 47명, 복대1동이 25명으로 집계됐다. 운천신봉동 27명, 탑대성동 22명, 사창동·사직동 각 20명, 율량사천동 19명 등도 많았다.

이들이 하루 종일 폐지를 주워 버는 돈은 불과 몇 천원. 고물상에서 1㎏당 150원 정도를 받는다.

요즘엔 더 죽을 맛이다. 경기 침체로 폐지 자체가 별로 없다.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줄다보니 폐지와 박스가 도통 나오지 않는다.

경쟁 노인도 많아져 하루 수입이 3천~4천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한 폐지 줍는 노인의 하소연이다.

시 관계자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노인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게 손수레라도 지원하는 방안을 민간 복지재단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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