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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재단 정기후원 '반짝 관심'

충북 '지속적 관심' 부족해 매년 감소
결연아동 지원중단 등 사업에 악영향

  • 웹출고시간2011.05.04 20:30: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 최대 어린이 후원기관인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의 정기 후원이 줄고 있다.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후원총액은 지난 2008년 15억3천150여만원에서 2009년 14억8천900여만원으로 소폭 감소하다가 2010년 16억5천500여만원으로 다시 늘었다. 2009년 일시적 감소는 세계 금융위기 탓이다.

올해 분위기는 좋다. 3월 말까지 5억7천700여만원이 모였다. 이대로라면 목표액 18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듯하다.

문제는 정기 후원이다. 갈수록 줄고 있다. 새로운 정기 후원자를 발굴해도, 꼭 그만큼씩 빠져나간다.

충북지역본부의 정기 후원자 수는 지난 2009년 12월 말 기준 2천374명, 2010년 2천300명, 올해 5월 현재 2천787명이다.

대부분 연초에 늘어났다가 연말에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정기 후원자 수도 현재보단 줄어들 것으로 어린이재단은 예상하고 있다. 후원 총액은 매년 느는데, 정기 후원자는 도리어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정기 후원금 납부율도 생각보다 적다. 75% 내외다. 본인이 정기 후원을 신청해 놓고 후원금을 내지 않는 경우다.

이는 연말이나 가정의 달인 5월에만 빈곤아동에게 관심을 갖는 이른바 '반짝 후원'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아직까지 지속적 후원 개념이 아닌 '동정'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단 얘기다.

불안정한 정기 후원은 지원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월 2만원 이상을 정기 후원할 땐 빈곤아동과 1:1 결연을 맺게 되는데, 갑자기 후원이 중단되면 이 아동에 대한 지원도 덩달아 끊기기 때문이다.

한전복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은 "매년 1천명 이상의 정기 후원자를 힘들게 발굴해도, 1년도 안 돼 그만큼의 인원이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빈곤아동들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기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기 후원 문의 : 043-256-4493)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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