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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황사, 왜 찾아왔나

한반도 주변 기상 상태 '황사 발생 3박자' 모두 갖춰
'발생지 건조화·한랭전선 통과·저기압 배치'로
청주 382㎍/㎥ 기록…도내 전역에 황사주의보

  • 웹출고시간2011.05.01 19:3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반도로 몰려오는 강력한 황사대

1일 오전 7시33분 현재 강한 황사대가 몰려오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오전 5시를 기해 서해5도에 황사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서해5도, 강원영서와 산간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기상청을 밝혔다.

ⓒ 사진=기상청 제공

근래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충북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 찾아왔다.

1일 청주기상대는 "이날 청주(청원)는 382㎍/㎥, 추풍령은 355㎍/㎥의 최고 농도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날 오전 10시 도내 전역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대는 400㎍/㎥ 이상의 황사 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황사주의보, 800㎍/㎥ 이상으로 높아질 때는 황사특보를 발령하고 있다.

이처럼 비교적 강력한 황사가 찾아온 것은 황사 발생과 이동에 따른 한반도 주변의 기상 상태가 3박자 모습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황사는 '중국 내륙 사막지역에 겨우내 눈이 적게 오면 발생하기 쉽다'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에 대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보다는 황사발생 당시의 동북아 기상 상태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밝히고 있다.


황사 입자가 공중으로 솟아오르면 발생 지역에 강력한 상승기류가 존재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한랭전선이다.

이틀전 중국 내몽고와 고비사막 지역에 강하게 발달한 한랭전선이 지나갔고 이때 이미 황사 발생이 예측됐다.

이렇게 발생한 중국 내륙의 황사가 남동진을 하려면 한반도 지역에 저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이른바 서고동저형 기압 배치도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압도 고기압에서 저기압 쪽으로 흐르는 것이 대원칙이다. 그 기압의 흐름이 바로 '바람'이다.

30일 사이에 한반도 상공에는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을 동반한 강한 저기압이 발생, 뇌전현상과 함께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이때 기상청은 중국 내륙의 황사가 저기압이 통과하는 한반도 중남부 지역으로 밀려올 것을 확신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황사는 △발생지 건조화 △발생지 한랭전선 통과 △한반도 지역의 저기압 배치 등 황사 발생 3박자를 모두 갖추면서 모처럼 '황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30일 쏟아진 폭우는 청주와 제천지역의 4월 1시간 최다 강수량 극값을 경신할 정도로 그 양이 이례적으로 많았다.

청주와 체전은 종전 극값이 27.3㎜(1998년)와 18㎜(〃)였으나 이번에 30.0㎜와 19.5㎜로 각각 경신됐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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