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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공사로 송아지 유산"

진천 문백면 농가 피해보상 요구

  • 웹출고시간2011.04.28 11:4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근 골프장 공사로 피해를 받았다는 농장주가 프랜카드를 걸고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 골프장 공사 소음으로 송아지가 유산되는 등 피해가 발생됐으나 피해 보상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축산농가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진천군 문백면 A 축산농가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인근B골프장 공사 중 발파와 소음으로 어미젖소가 충격을 받아 임신 중 스트레스에 의해 송아지 13마리가 유산됐다고 주장했다.

농장주 김모(54)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9월7일, 15일, 10월18일, 12월16일, 2010년 1월26일, 5월2일, 5일, 9일, 7월7일, 7월23일, 8월10일, 16일, 12월12일까지 13마리가 유산돼 재산피해를 보았다고 제시했다.

김 씨는 "골프장 소음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한 어미 젖소는 배속에서 송아지가 죽어 미이라 형태로 사산했다"며 "골프장 공사 중 소음으로 인해 많은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우유량도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어미 젖소들이 소음과 충격으로 유산된 것으로 수의사가 진단해 이를 골프장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골프장 공사 중 우기시 흙탕 물이 농장쪽으로 내려와 피해를 보았으며 현재 농장 인근 소하천에 물고기를 볼 수 없어 골프장으로 인해 환경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씨는 하절기에 야간 개장을 할 경우 골프장 조명으로 인해 농장에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김 씨는 골프장 측에서 피해배상에 대한 보상이 늦어지자 골프장 인근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프랜카드를 걸고 골프장 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골프장 관계자는 "피해발생된 것을 알고 여러 차례 농장을 방문해 피해보상액을 협의했으나 보상금 차이가 많아 현재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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