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금고를 잡아라"…총성없는 전쟁

연말 재계약…농협·신한은행 '결전 채비'
양측 수장 교체 이후 첫 경쟁 '이목 집중'

  • 웹출고시간2011.03.21 20:52: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농협 21일 금고사업 추진전략회의 개최,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지역경제 기여도 평가절하됐다"

올 연말 도금고 유치를 놓고 충북농협과 신한은행충북본부가 '정중동'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겉으로는 양측 모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속내로는 연말 결전(?)을 매우 의식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충북농협은 21일 청주교육원에서 금고사업추진전략회의를 열었다.

이와관련 충북농협 관계자는 "의례적으로 연 초에 하는 전국적인 회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미 결전의 날을 대비한 몸풀기로 보고 있다.

앞서 충북농협은 지난 1월 단행된 인사를 통해 금융사업부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만들 정도로 도금고 유치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충북농협이 서서히 워밍업 단계에 접어든 것과는 달리 신한은행 충북본부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그러나 속내로는 칼을 갈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한은행이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됐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충북도가 인정해 주길 바란다"며 은근히 서운한 속내를 드러냈다.

현재 도금고는 일반회계는 충북농협이 맡고 있고, 특별회계는 신한은행 충북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을 체결하는데 도내 자치단체와 도교육청 금고 유치전에 미치는 영향력과 상징성 때문에 도금고 유치전은 금융권 뿐만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사가 돼 왔다.

더욱이 올 연말 도금고 유치전은 양 측이 수장이 각각 김일헌(충북농협) 본부장과 윤승욱(신한은행 충북본부) 본부장 체제로 바뀐 이래 첫 경쟁이라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수성(守城)에 나선 농협과 공성(攻城)에 나선 신한은행 가운데 어디가 최후 승자가 될 지 벌써부터 지역경제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김정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